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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당 경선 레이스의 화두로 떠올랐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는 3일 윤석열 후보에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윤석열 후보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진위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던 유승민 후보 캠프와 비슷한 취지다.

"알았다면 검찰 중립성 훼손... 몰랐다 해도 지휘책임"

최 예비후보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후보의 측근 검사가 지난해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웅 후보에게 범여권 정치인 3명과 언론사 관계자 7명 등의 혐의를 담은 고발장을 건넸고, 김 후보가 이를 당에 전달했다는 보도로 인해 커다란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권력 그리고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것이어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만일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하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윤 후보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은 대선후보의 기본적인 도덕성, 검찰 조직의 명예와 관련된 매우 심각하고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진실 밝히는 데 나서야... 유불리 따질 일 아냐"

만일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이 여권의 '정치공작'이라면 본인부터 나서서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최재형 예비후보는 "만일 이 사건이 윤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정치적 공작이라면 저부터 앞장서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정치공작은 반드시 뿌리 뽑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공작정치 논란에 신물이 난다"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 후보자들은 국민들 앞에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이 사건의 진상이 반드시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재형#유승민#윤석열#고발사주 의혹#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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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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