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공익신고자 조성은씨가 공개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2020년 4월 3일 통화 녹취록 2개엔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전후의 상황이 담겨 있다. <오마이뉴스>는 조씨로부터 받은 녹취록 2개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가감없이 시간순서대로 따라가 봤다.
김 의원은 "저희가 고발장을 만들어 보낸다"고 말하고, 당시로선 내밀한 정보인 '이동재(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채널A 기자)의 양심선언'을 이야기하며 이를 정치적 쟁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전한다. 또한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윤석열 죽이기"로 규정하고 고발장 제출 현장엔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모양새가 되면 안 되니 "저는 쏙 빠져야 한다"는 말도 남긴다.
19일 녹취록 내용이 공개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며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반박했다.
1번 녹취록은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건네기 전인 오전 10시 3분의 통화 녹음파일을, 2번 녹취록은 고발장을 건넨 후인 오후 4시 25분 통화 녹음파일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이동재로 시작 1번 녹취록, "윤석열 죽이기" 이야기도
<녹취록 1 : 2020년 4월 3일 오전 10시 3분>
1번 녹취록은 김 의원이 이동재 기자를 언급하며 시작한다. 당시 이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한동훈 검사장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진술하라고 협박했단 보도가 나왔는데, 김 의원은 그 통화가 '대역 녹음파일'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김웅 : 그.. 이동재 기자가 뭐 이렇게 해서 '이철'이 그, 그 라임에 이렇게
조성은 : 예, 예, 예, 이철,
김웅 : '협박했다' 뭐 이렇게 나오는 거 있잖아요?
조성은 : 네, 네, 네, 네, 네.
김웅 : 그거가 이게 인제 이것들이 공작인 것 같고,
조성은 : 음, 음, 음,
김웅 : 그 목소리는 이동재하고 한동훈하고 통화한 게 아니고,
조성은 : 음,
김웅 : 이동재가 한동훈이인 것처럼 다른 사람을 가장을 해서 어, 녹음을 한 거예요.
조성은 : 대역 썼다는 거죠?
김웅 : 예, 예, 예
조성은 : 시나리오를 짜서 대, 대역을 썼다는 거죠?
김웅 : 그렇죠, 그렇게 해서 그, 그걸 아마 오늘 그, 밝힐 거 같고.
조성은 : 음..
이어 김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고발장을 조씨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한다. 통화 후 김 의원은 실제로 고발장을 보내는데, 이 고발장이 텔레그램에서 '손준성 보냄'으로 표시돼 전달된 그 고발장이다.
김웅 : 그래서 아마 고,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조성은 : 아 네, 네, 네, 아 그거를 어, 어느 메일로 보내주실까요?
김웅 : 음, 텔레그램 쓰세요?
조성은 : 음, 아! 텔레그램 저, 쓰죠, 쓰죠.
김웅 : 음, 아, 한 달 전에 접, 접속 이렇게 됐더만요.
이후 조씨는 자신이 속해 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N번방근절대책TF의 업무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김 의원에게 자문을 듣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 김 의원은 '이동재의 양심선언'을 이야기한다.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쟁점이었던 '한동훈 목소리'와 관련해 이 기자의 양심선언이 있을 거라고 말하며 그걸 "키워서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 5월 21일 공개된 채널A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보고서엔 이 기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사실을 인지하고 '한동훈 목소리를 가장한 녹음파일'을 만들려는 생각을 가졌다가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웅 : 오늘 이거 아마 이동재가 인제 양심선언 하면, 바로 이걸, 바로 키워서 하면 좋을 거 같은데요?
조성은 : 그렇죠, 그럼 그걸 준비를 어떻게 할까요?
김웅 : 일단, 이, 이거를 거 무슨, 인제, 얘들이 '제2의 울산사건이다',
조성은 : 음, 음.
김웅 : 선거, 선거판을 이용, 선거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아니고 MBC를 이용해서, 음, 이거 제,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일단 프레임 만들어놓고, 이거를 그냥,
조성은 : 음, 음, 썼다?
김웅 : '윤석열 죽이기,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 그리고 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조성은 : 네, 네. 음, 음.
이어 김 의원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국회의원 후보)와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얘들이 배후"라고 말한다. 또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내리고 말하며 "남부 아니면 위험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조씨가 "다를 데서는 뭉개겠죠"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예, 예, 중앙지검은"이라고 답한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던 이성윤 검사장이었다.
김웅 : 그게, 민병덕이라는 놈하고, 그 '안양 동안'에 나오는 민병덕이랑 얘들이 지금 배후거든요, 황희석이랑 얘들이 배후인데.
조성은 : 음, 음, 음.
김웅 : 그런, 이런 자료들이랑 이런 것들 좀 모아서 일단 드릴 테니까 그거하고,
조성은 : 음,
김웅 :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조성은 : 아.. 남, 아 그쵸, 거기 내야죠.
김웅 : 예, 예.
조성은 : 서울남부지검,
김웅 : 예, 예. 남부지검에 넣어서, 음, 남, 남부 아니면 조금, 그, 위험하대요.
조성은 : 아, 그렇죠. 지금, 다른 데서는 뭉개겠죠. 윤석,
김웅 : 예, 예. 중앙지검은, 아 그거 나오면 일단 드리고, 그거와 관련된, 관련된 거 좀 누가 좀 주욱, 그, 좀, 뭐 페이스북이나 이런 올라간 것들을 주욱 얘들이, 움직였던 것을 그대로 주욱 해 놓은 게 있거든요.
조성은 : 네, 네, 네.
김웅 : 그, 페이스북에 최○○이라고, 막 그, 글 자주 올리는 친구가 있거든요?
조성은 : 네, 네. 그 ○○신문 기자인가? 아무튼, 네, 그.
김웅 : 네, 그, 그 친구가 좀, 그, 그 친구 글도 좀 있는데, 그, 그 친구 글들 좀 잘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조성은 : 아! 네, 네, 네.
김웅 : 그 자료 먼저 보내드리고, 이따가 고발장 다시 또 보내드리겠습니다.
이후 조씨는 N번방근절대책TF가 추진하는 기자회견에 김 의원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김 의원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하며 1차 통화가 마무리된다.
"윤석열 시킨 게 돼" "전 쏙 빠져야" 어떻게 나왔을까
<녹취록 2 : 2020년 4월 3일 오후 4시 25분>
고발장 전달 후 전화통화 내용이 담긴 2번 녹취록에서 두 사람은 주로 고발장을 어떻게 제출할 것인지 논의한다. 김 의원은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한 MBC를 거론하며 "사회적 흉기란 용어가 정말 좋다"라고 의견을 낸다. 이어 두 사람은 따로 이 문제를 위한 기구를 따로 만들기보다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웅 : N번방 사건하고, 라임 사건하고, 그 다음에, 여기, 이, 이 이번에 MBC보도, 이게 그 3대, 이제 권력비리 사건이기 때문에,
조성은 : 네,
김웅 : 그, 여기에 대해서 이제 우리는 엄정 대응을 하겠다, 그러고선,
조성은 : 음,
김웅 : 공직선거법 급한데, 지금 이,
조성은 : 음,
김웅 : 불법, 그 어떤, 선거를, 사회적 흉기라는 용어가 정말 좋잖아요. 이 사회적 흉기에 대해서,
조성은 : 네.
김웅 : 공정선거를 저해하고 있는 사회적 흉기에 대해서 뭐,
조성은 : 음,
김웅 : 음, 일단 고발을 한다, 이런 식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성은 : 음, 아, 왜 그러냐면, 그러면 이거를 갖다가 대책위에서 할 건지, 아니면 그 무슨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름이긴 한데, 왜, '총선 공작' 무슨, 뭐, 본부 이런 거 있잖아요. 명패 붙어있는 거 있거든요.
김웅 : 그거는,
조성은 : 그거는 아닌 것 같고,
김웅 : 별로, '공작 본부'하면 우리가 공작하는 것 같잖아요.
조성은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서
김웅 : 그냥 선대위 명의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조성은 : 중앙선대, 중앙선대위 명의로 그냥 갈까요?
김웅 : 예, 예. 그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조성은 : 그러니까, 음, 그러면은 선대본부장님이랑 오늘 최종 상의를 하고,
김웅 : 예, 예.
곧장 대화는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양새를 어떻게 갖출 것인지로 이어진다. 김 의원의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란 말이 이때 나온다. 두 사람은 박형준·김종인·조수진·심재철 등을 거론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또 당시 비례위성정당으로 논란이 일었던 미래한국당과의 연합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주고받는다.
조성은 : 그 다음에 이거를 갖다가, 그 고발장을 할 때, 이제 그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을 있잖아요,
김웅 : 그렇죠, 찾아가야 돼요. 찾아가야 되는데,
조성은 : 네. 왜냐하면,
김웅 :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조성은 : 아, 그, 또 그렇게 될까요?
김웅 : 그건 그렇게 되는 것이고. 차라리 그러니까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뭐, 예를 들면, '언론피해자'라고 뭐 그러니까 이 지금 언론장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동원해서 가는 게 더 낫겠죠.
조성은 : 음, 아..
김웅 : 검찰, 검찰색을 안 띄고.
조성은 : 그러니까, 그러면 뭐 박형준 위원장님, 뭐 그리고 이제 뭐 김종인 위원장님은 이런 데 안 가실 거고,
김웅 : 음, 음. 그, 그 김종인 위원장님은 가시는 게 안 좋을 거 같아요.
조성은 : 네, 그러니까 뭔가 그 퓨어한 느낌이 좋다시는 거잖아요.
김웅 : 예, 예. 거기보다 저, 저기, 그 예를 들면 우리 후보들 중에나 뭐 아니면은 그냥 비례들 중에 누가 보면, 아 저번에 그 언론 무슨 저것 때, 조수진, 아, 우리 당이 아니구나,
조성은 : 네, 그러니까 지금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그 뭐라고 해야 되지? 미래한국당이랑 미래통합당이랑 같이 할까요?
김웅 : 어..
조성은 : 그, 그러니까 저는 사실 통합당이랑 연계하는 게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김웅 : 음, 음.
조성은 : 왜냐면은, 음, 뭐라고 어쨌든 이게 사실은 비판을 받아 마땅한,
김웅 : 그거는 같이 하는 게 안 좋을 것 같은데요?
조성은 : 저도 별로 같이 하는 게 안 좋은데, 근데 이 권위가 설려고 하면, 어쨌든 위원장급, 아니면 당대표, 아니면 원내대표 뭐 이 정도 급은 좀 같이 가는,
김웅 : 그러면은 두 당이 같이 이제 가는 식으로,
조성은 : 네,
김웅 : 또 사실은 그렇게 해서 우리 두 당이 자매 당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또 보여주는 의미도 있겠네요.
조성은 : 음, 그러면은, 그 양 측에. 이제 원내, 심재철 의원님이 이런 거 좋아하시던데,
김웅 : 그렇죠, 심재철 의원님 같은 분은 좋죠. 왜냐면은 그 지팡이 짚고 가서 이렇게 하시면 그, 그거는 좀 모양새가 좋은 거 같은데,
조성은 : 그, 그럴까요?
김웅 : 그 분은 좀 투사 이미지도 좀 있고,
조성은 : 음, 뭔가,
김웅 : 뭔가 공권력 피해자라는 느낌도 좀 오고 지팡이 짚고 가고 이러면,
이어 조씨는 김 의원이 고발장과 함께 보낸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지아무개씨(제보자X)의 판결문을 거론하며 당 전략본부 회의에서 어떻게 논의하면 될지 자문을 구한다. 김 의원은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이렇게 하시면 돼요"라고 답한다.
조성은 : 음, 그러면은, 그 저희가, 요거, 이, 관련해가지고 아까 왜 그, 그전의 판결문은 이제 그 지씨에 관한 이제 일반적인 판단은 내려졌던 그거로 우리가 확인을 하는 내용이고, 그 고발장 그 내용들은, 그러면 저희가 지금 4시부터 사실은 전략본부 회의이긴 하거든요.
김웅 : 예, 예, 예.
조성은 : 그러면 이거를 다 상의를 갖다가,
김웅 : 그거를, 예를 들면.
조성은 : 음,
김웅 : 우리가 좀 어느 정도 초안을 잡아봤다, 이렇게 하시면서
조성은 : 음,
김웅 :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이렇게 하시면 돼요.
조성은 : 그러면은 그거를 어느 단위로 어떻게, 와꾸를 잡아서 그림을 내보낼지가 가장 중요하겠네요.
김웅 : 음, 음, 음. 그렇죠.
조성은 : 음, 그럼,
김웅 : 음, 아무튼, 좀 빨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왜냐면.
조성은 : 저도, 하려고 하면은, 사실, 어, 다음 주 월요일? 바로 이제,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지금.
김웅 : 예, 예.
조성은 : 일요일은 안하시니까,
김웅 : 그렇죠,
이후부턴 고발장 제출 현장을 언론에 어떻게 비춰지게 할 것인지 논의가 이어진다. 김 의원이 대검 총무과에 제출하면 된다고 하자, 조씨는 대검 관계자를 만나 수사를 촉구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김 의원은 대검 공공수사부를 언급하며 "만약 가신다면 그쪽에다가 이야기를 해놓을게요"라고 말한다. 대검 공공수사부는 해당 고발장 마지막에 수신처로 적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 김 의원은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에서 항의도 좀 하시고"라며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 안하고, 왜, 왜 이러느냐 막"이라고 덧붙인다.
조성은 : 그럼 대검을, 그럼 대검 대변인 보고 나오라고 해야 되나요?
김웅 : 아니요, 그냥.
조성은 : 음,
김웅 : 여기 고발장 내러 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대검에 뭐, 총, 총무과나 뭐, 저,
이런데,
조성은 : 예,
김웅 : 뭐 절차, 다 간다라고 얘기를 하면,
조성은 : 예,
김웅 : 연결을 해요. 그러고 민원실에 가서 낼 때 기자들이 따라가서 붙죠. 미리 프레스를 해놓으면.
조성은 : 아, 아 제 말은 그때 저도 이제 그 우병우 수사하라고 막 그때 촉구하러 대검을 갔었거든요, 저번 때, 탄핵 때.
김웅 : 예,
조성은 : 그런데 이제 뭐가 있냐면, 그 왜, 이런 언론이나 이런 것을 엄정하게 이제 수사를 해야 되고, 막 이런 왜 가타부타 이런 공적인 거, 그냥 우리가 그냥 무슨 접수하듯이가 아니라 이제,
김웅 : 누구한테? 아, 광고 나고,
조성은 : 예.
김웅 : 그러면 방문할 거면 저기 그 공공, 그, 범죄수사부 쪽이니까 옛날 공안부장 있죠?
조성은 : 예, 예.
김웅 : 거기 그, 그 사람 방문을 하는 걸로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성은 : 그러니까 예. 그 뭔가 이렇게 메이드가 조금 되면, 이제 저희가 이제 왜냐하면 이거 뭐냐 하면 플랜카드를 갖다가 앞에다 붙이고, 이제 사회적인 것을 언론을 거의 정치공작의 흉기로 쓴다, 이거를 하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왜냐하면 그래야 마이크 따잖아요. 그, 그거를,
김웅 : 그렇죠.
조성은 : 한 번 더 언론에 비쳐줄 수 있고,
김웅 : 예, 예.
조성은 : 그 다음에 어, 그리고 나서 이제 누구랑 아무튼, 만나러 들어간다, 뭐 이래가지고 이제 뭐 누구누구 저번에는 그때 대변인, 대변인이 나오셨거든요. 그때, 그때 당시에는 대검 대변인이 나오시고 막 그래 가지고. 아, 뭐 별 얘기는 안했어요. 그렇지만 이제 누구를 만났다.
김웅 : 그, 제, 제가 그것은 일단 월요일 날 고발장,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에다가 이야기를 해 놓을게요. 그래서 적당한 수순, 수순이 나가고, 너무 막 편하게 하면 안 되니까.
조성은 : 그렇죠, 그래서.
김웅 : 약간은 그, 뭐, 뭐랄까,
조성은 : 음, 우리,
김웅 : 이게 검찰이 받기 싫은데,
조성은 : 억지로, 음, 음,
김웅 :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에서 항의도 좀 하시고
조성은 : 그렇죠,
김웅 : 뭐, 뭐 왜 이런 거 있으면 왜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 안하고, 왜, 왜 이러느냐 막 이런 식으로 하고.
조성은 : 그러니까요, 음,
김웅 : 그럼 좋죠.
이후 조씨는 다시 N번방근절대책TF의 기자회견에 참석해달란 요청을 이어간다. 김 의원은 고발장 관련 기자회견으로 오해했는지 "고발장 요 건 관련해가지고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라고 말한다. 조씨가 "예 그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무슨 말인지 아시죠"라고 덧붙인다.
조성은 : 또 그 다음에 이제 또 온마이크를 갖다가 또 같이 서주시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정론관에.
김웅 : 아, 아아.
조성은 : 정론관에 자주 서는 게 최고에요. 초선.
김웅 : 아 그거는, 그거는 저는 좋은데,
조성은 : 음,
김웅 : 요 고발장 요 건 관련해가지고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
조성은 : 아, 예, 예. 그게 좋을 거예요,
김웅 : 무슨 말인지 아시죠?
이후 다시 N번방근절대책TF 관련 이야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통화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