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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관련사진보기 |
[기사 수정 : 2022년 2월 15일 오후 3시 13분]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아무개씨가 16일 오후 선대위를 통해 이 같이 알려왔다. 이날 오전 이씨가 과거 인터넷 포커 커뮤니티 '포커고수'에 쓴 글을 통해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오후엔 마사지업소 후기를 쓴 것까지 드러나 성매매 의혹이 일었다.
이씨는 "XX 내상 입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정자 OOOO(업소명) 가지 마라 X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같누"라고 썼다. 아래는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이 기자들과 나눈 질의응답 중 일부다.
- 아들 본인에게 확인한 건가.
"그렇다. 글을 올린 건 맞다. 글을 왜 올렸는지는 저도 모른다."
- 거기 갔는지, 안 갔는지 확인을 못한 것인가.
"성매매 사실은 없고 글을 올린 건 맞다(는 게 이씨의 입장이다). 그럼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 그건 숙제로 남는 거다."
앞서 문제가 된 도박 관련 이씨의 글은 2020년 7월에 올라왔는데, 실제 이씨는 최근까지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공보부단장은 "도박을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고 한다"라며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 온당히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최근이라는 게 언제까지인가.
"다 인정한 상황에서 12월 며칠, 11월 며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최근까지 했다는 거 인정했고,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 몇 개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건가.
"몇 개 사이트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최근까지 한 건 맞다."
권 부단장은 "오전에 나온 사과문은 도박을 포함한 부적절한 글에 대해서까지 포괄하고 있고, 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의혹이 일자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아들의 의혹이)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