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차기 전북 순창군 군수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최영일 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이 43.1%를, 최기환 전 순정축협조합장이 41.2%를 각각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보였다.
<열린순창>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명 내부 경선 후, 민생당 후보와 1대 1 대결 예측
'순창군수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5명 중에서 차기 순창군수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최영일·최기환 후보를 선택한 지지율 합계는 84.3%에 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장종일 현 정책위 부의장 7.2%, 더불어민주당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장과 민생당 홍승채 전 서울시의원이 각각 2.8%로 파악됐다. 최영일·최기환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출마 예상 군수 후보 중 민생당 홍승채 전 서울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당내 공천과 그에 따른 후보별 행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으로 범위를 좁혀 순창군수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는 최영일 44.1%, 최기환 39.9%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었다. 이어 장종일 현 정책위 부의장 8.4%,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장 2.5% 순으로 나타났다.
군수 후보 능력과 경험'(43.0%),
우선 해결과제 '인구증대방안'(29.3%) 각각 1위 꼽아
군수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 43.0% ▲소통과 화합 21.8% ▲정책 공약 14.6% ▲도덕성 11.2% ▲소속 정당 5.5% 순으로 답했다.
차기 군수가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는 '인구증대방안'이 29.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군내 '수의계약 및 보조사업 특혜 개선' 15.8%, '군내 영세업체 근로자 인건비 지원 방안' 13.8%, '교통약자를 위한 군내버스와 시외버스 개선 방안' 10.5%, '공무원 인사위원회 민간참여 확대' 8.4%, '귀농귀촌인 주거문제 해결' 5.0%, '옥천인재숙 운영 개선 방안' 4.4%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증대방안'이 첫 번째 해결 과제로 꼽힌 데에는 순창군의 인구가 2015년 3만248명에서 2016년 2만9209명으로 3만 명대가 무너진 뒤 지속으로 감소하며 2021년 10월말 기준으로 2만6980명까지 떨어진 상황을 순창군민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5.8%, 정의당 2.5%, 국민의당 2.3%로 뒤를 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를 현격하게 드러냈다. 순창군에서 비교적 적극 활동하는 진보당은 0.9% 지지에 머물러 향후 진보정당 대안으로 올라서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순창군수 후보를 낼 예정인 민생당은 0.4%에 그쳤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공천 받는 후보가 당선될 것"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각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물론 군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직 군수가 3선 연임으로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새로운 군수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컸던 탓에 여론조사 공표가 개시되는 26일 0시가 되기 이전에 <열린순창>으로 결과 문의가 쇄도했다.
실제 26일 오전 <열린순창>을 통해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순창군은 들썩였다. <열린순창> 신문 발송 이전인 새벽 4시 30분에 신문을 찾아가는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도 있었고, 여러 군민이 직접 신문을 받아갔다.
여론조사 후 만난 한 군민은 "이번에도 결국 더불어민주당 공천 받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면서 "두 후보 지지도가 딱 붙은 만큼 본격적으로 내부 경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민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현 군수가 10년을 집권했고, 그 전임 군수도 3선 연임에 성공하고 중도 하차하기까지 10년을 집권하는 등 민주당 소속 군수가 장기집권하면서 우리 군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면서 "여론조사 기간 동안에 캠프 관계자들이 과도하게 보여준 관심은 결국은 유력한 군수 후보에게 줄을 서려는 충성 경쟁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라북도 순창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신사에서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80%)와 유선전화 알디디(RDD 20%)를 혼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조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조사의뢰자 : 열린순창/ 선거여론조사기관 : ㈜에스티아이/ 조사지역 및 대상 : 전라북도 순창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일시 :|2022년 1월 20일~22일/ 조사방법 : 자동응답방식(ARS) 조사/ 표본의 크기 :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할당, 휴대전화 가상번호(80%), 유선 RDD(20%) 혼용/ 응답률 : 17.1%(5,832명 연결 중 1,000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 권역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덧붙이는 글 | 전북 순창군 주간신문 <열린순창> 1월 26일자에 보도된 내용을 수정, 보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