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계를 넘어선 투혼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라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격려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경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열정과 투혼으로 세계의 대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31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수고 많았다"면서 "뜨거운 응원으로 함께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팀의 대반격이 멋졌고, 아이스하키팀은 '집념의 퍽'을 거침없이 날렸다"고 했으며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의 신의현 선수는 무려 여섯 경기에 출전해 '설원의 철인'임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 "스노보드의 이충민, 이제혁, 박수혁 선수는 거침없이 슬로프를 내달렸고, 대표팀 막내 알파인스키의 최사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샛별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이 무사히 경기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을 뒷받침해준 가족과 의료진, 간호사, 물리치료사들에게도 특별한 마음을 전한다. 모두 수고 많았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이 드라마틱한 경기를 열흘 간 펼쳤으며, 13일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51개국 약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쳤으며, 우리나라 선수단은 전 종목에 걸쳐 32명의 선수와 임원 50명 등 총 82명이 참가했다. 우리 선수단은 아쉽게도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이후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