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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박계동 전 국회의원이 14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경남도지사선거 출마 선언했다.
 국민의당 박계동 전 국회의원이 14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경남도지사선거 출마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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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출마 선언이 나왔다.

박계동(70) 전 국회의원은 14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으로 경남지사선거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남지사선거 후보를 이주영(70)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완수(66) 국회의원(창원의창)의 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후보 단일화를 했다. 두 정당이 아직 합당이 되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경남지사선거 출마선언이 나온 것이다.

박계동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윤석열‧안철수의 단일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에 두 분의 단일화에 작은 기여를 했다"며 "경남을 모듈원전과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 국회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 정치를 마감하고 사회적 공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협동조합운동에 매진해 왔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경남은 침몰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마·창과 거제 조선의 성장이 한계점에 다달아 17개 광역 중 성장잠재력 15위, 청년 순유출 전국최다, 인구소멸위험지수 상위 20곳 중 경남이 무려 6곳이나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며 "이제 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나 주지사처럼 비즈니스맨으로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낙후된 경남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남이 되게 하겠다"며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3분의 대통령이 배출되고 김동영, 권익현, 최병열, 강삼재 등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한 경남의 기상은 어디가고 지금 우리 경남은 정치‧경제의 변방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박계동 전 의원은 "경남을 새물결, 새정부와 함깨 경남을 다시 대한민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으로 다시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박계동 전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 때 옛 한나라당으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해 당선했고,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한국택시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은 출마선언 뒤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최근에 주소를 산청으로 옮기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두 당이 조만간 합당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후보가 3명이 되어 경선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경남도지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과 신상훈 경남도의원(비례)이 공천신청했으며, 무소속 최진석(59) 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예비후보 등록했다.

#국민의당#박계동 전 의원#경남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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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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