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가와 행정당국이 모든 노동자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아래 좋은이웃)'과의 2022 지방선거 노동정책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 노동자 5명 중 1명이 노동법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고용불안과 저임금, 차별과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유지하는 것조차 여전히 쉽지 않은 이 참담한 현실에서 안산 좋은이웃의 시도와 노력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중현 좋은이웃 대표는 "진보당은 지난해 돌봄 노동, 배달 플랫폼 노동 등 노동법 사각지대의 노동자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애써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노동 부지사'와 '노동문제'등을 1번 공약으로 내세운 송 후보의 목표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기도 노동권 보호 조례 제정 ▲취약노동자를 위한 노동복지기금 조성 및 노동자 자조모임 지원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인권 보호 ▲프리랜서 강사 업무 매뉴얼·인건비 기준 마련 ▲콜센터 상담노동자 감정노동 보호 매뉴얼 마련·상담프로그램 지원 ▲요양보호사·보육교사 노동환경 개선 및 건강권 증진 ▲고졸 청년노동자 정책지원 추진 등이다.
'좋은이웃'은 안산 지역 취약노동자들의 생활안정과 권익증진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단체로 요양보호사·아파트 경비노동자·프리랜서 강사·콜센터 상담사 등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좋은이웃 윤중현 대표를 비롯하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청년노동자 등 각 직군의 노동자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