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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홍기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 김동규

21일, 홍기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의원 후보를 인터뷰했다. 지난 2002년 광주 동구의원이 된 이래 내리 5차례 광주 동구의원으로 당선된 홍기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20년간 이어진 동구의원 생활을 마치고 광주시의원 선거에 나섰다. 홍 후보는 현재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어둔 상태다.

- 이번에 광주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전부터 광주시의원 선거에 나가고 싶었어요. 광주 동구의원 5번 하면서 무소속으로 2번 출마했는데, 아무래도 광역의원 선거는 쉽지 않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서 복당하게 됐고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했습니다.

선거운동 결과물을 제출할 때 보니까, 정말 남 달리 열심히 했더라고요. 결국 중앙당에서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고, 광주시당 공관위에서도 컷오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현직 시의원 후보와 조건 없이 경선해서 승리했습니다.

제가 동구의원을 하면서 느낀 건데요. 동구는 지난해 제정이 3500억 원이었어요. 타 자치구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상황인 거예요. 구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광역의원이 되면 지난 20년간 동네 활동하면서 배운 것들을 시의회에서 잘 활용해 보고 싶어요. 구청장들, 구의원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이번에 무투표 당선돼 보니까 문제점이 많은 거 같아요. 저는 5선 동구의원이라 동네 사람들이 알아주지만, 다른 후보들은 어떨까요? 벽보라도 붙이고 싶을 텐데 전혀 알려지지 않다 보니 주민들 알권리가 충족되지 않고 있어요. 우리 동네 시의원이 누구인지 모르는 거죠. 많이 아쉬워요."

- 광주 동구의회에서 5선 동구의원을 지내셨습니다.
"제 정치는 생활정치예요.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 왔어요. 저는 의회에 높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반갑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대신 주민들을 계속 찾아다녀요. 동구지역에서 모임을 60개 정도 할 정도로 다 얽혀 있어요. 선거 때 갑자기 찾아가서 인사하지 않고 평소에 잘 해요. 그래서 2018년에는 민주평화당으로 나가서 당선되기도 했어요.

주민분들이 민원 사항이 있으면 저를 찾으세요. 도무지 해결이 안 되니까 찾아오신 거잖아요? 그래서 이럴 때면 정말 열심히 방법을 찾아요. 결국 대안을 찾게 되어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있어요. 저는 동네 돌아다니면서 가로등이 필요한 곳, 도로에 문제가 있는 곳 있으면 다 메모해 두었다가, 일할 때 반영해요.
   
저는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22년 동안 했어요. 대장도 하고, 22년 동안 소방관리, 화재 예방, 화재 진화 지원 등을 했죠. 현재 의용소방대원이 약 280명 정도 돼요. 그동안 동구의회에서 수많은 조례를 만들고 개정했어요. 이번 의회에서도 단독 발의를 가장 많이 했어요.

특히 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와 요양보호사, 간호사 처우 개선에 관한 조례가 기억에 남아요. 갑질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는 기초의회에서는 조금 드문데요. 제정 당시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하고, 공무원들도 반대했지만 열심히 설득해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공무원 사회의 갑질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취지의 조례예요.

요양보호사, 간호사 처우 개선에 관한 조례는요. 지금 이분들 월급이 너무 적어요. 월 170만 원 받고 고된 노동을 하고 계시는 분도 계셔요. 그래서 일하실 때 수당도 더 지원하고, 처우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했어요. 이 두 조례가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로 선정되었는데요. 정말 기쁜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20년을 해보니까, 주민분들이 저를 인정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꼭 저를 선택해 주셨어요. 이번에는 권리당원 100% 선거에서 주민분들이 이제 막 복당한 저에게 경선 승리를 안겨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시의회에 가서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민원 현장을 살피고,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역할하고 싶어"
 
 홍기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홍기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 김동규

- 동구의원이 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초등학교만 나온 후 슈퍼마켓에서 일했어요. 18년 동안 마트 일을 하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봤고, 대학도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석사까지 땄어요. 마트에서 18년 동안 종업원으로 일한 후에는 해당 마트를 인수해 17년 동안 운영하기도 했어요."

- 이번에 광주시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주민들 피해가 커요. 특히 소상공인분들 피해가 막대한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할하고 싶어요. 광주 동구에는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산수시장이 있는데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역할해야 할 거 같아요.

또 최근 광주에서 학동, 화정동 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대해 특히 신경 쓸 생각이에요.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 수 있도록, 안전, 안정, 안심 정책을 발굴할 생각이에요. 시민안전, 학교안전, 산업안전,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에요.

저는 지역 방범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여성이 안전한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동구는 또한 어르신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늘 신경 쓸 생각이에요.

현재 구 전남도청 자리에 40억 원을 들인 빛의 분수가 조성되어 있어요. 제가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시의회에 들어가면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힘쓸 생각이에요. 관광객이 올 수 있는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려고 해요. 특히, 동구에 충장로, 문화전당이 덜렁 있는데 주차 문제가 심각해요. 더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대형 주차장을 조성할 생각이에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광주 동구의회에서 20년간 5선 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의회에 가서 광주시와 광주 동구를 위해 역할하고 싶어요. 지역의 열악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예산을 보태는데 역할을 할게요. 초심을 잃지 않고, 1등 시의원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게요."

#홍기월 #민주당 홍기월#광주시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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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연재 2022 지방선거, 광주지역 출마자들을 만나다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일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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