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이 6.1지방선거에서 33.79%(287637표)를 얻어 3선에 성공한 가운데 충남교사노조와 전교조 충남지부가 김 당선인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충남교사노조(위원장 장은미)는 2일 오전 "김지철 당선인에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낙선한 후보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충남교사노조는 김 당선인에게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처럼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과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원의 업무표준안 마련 ▲교사 평가제 개선 혹은 폐지 ▲유치원 교사와 특수교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충남 교육 위해 최선 다해야"
전교조 충남지부(아래 충남지부)는 충남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지부는 "8년 동안 혁신교육을 진행해 온 평가이며, 진정으로 교육개혁을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표현된 것"이라고 김지철 교육감의 3선 성공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현, 교육지원청을 학교지원센터로 전면 전환 및 학교 행정업무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수업권과 학습권 보장, 교권보호 제도 강화 등 진보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면 교육감으로 과감하게 맞서줄 것도 부탁했다.
충남지부는 "윤석열 정부는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존속을 염두에 둔 고교 체제 개편, 교육자유특구 지정 등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김 당선인과는 분명히 다른 방향으로 읽힌다. 3선에 임하는 김지철 교육감 당선인은 중앙정부로부터의 학교서열화와 경쟁교육을 심화시켜 교육혁신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큰 정책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당선인이 교육 혁신에 해태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기탄없이 질책하고 조언할 것"이라면서도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