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최북단의 시모키타 반도에서 더 이상 열차가 가지 않는 JR 오미나토센의 종점 역인 JR 오미나토 역은 지난번에 소개한 JR 시모키타 역 다음에 위치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일본 혼슈 최북단 역이 되지는 못했지만 철도 마니아들은 JR 오미나토 역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많이 방문합니다. 2021년에는 JR 오미나토 센 개업 100주년이기도 했습니다.
역 스탬프도 찍고 역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역 승강장에서 바라본 네임보드와 무츠만이 고요한 시골 역의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작은 시골역이지만 역무원이 배치가 되어 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역을 나와 전체적인 역 건물을 보면 무츠시의 낮 모습과 밤 모습을 대형 그림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차량을 이용 늦가을의 시모키타 반도 서해안을 달립니다. 잠시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스키장 '카마후세야마 스키장(釜臥山スキー場)'에 올라 무츠만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스키장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도로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동합니다. 가을날의 갈대 사이로 보이는 무츠만의 아름다운 풍광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확 트인 조망을 통해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카와우치가와 계곡(川内川渓谷)'도 빠지면 안되는 가을 시모키타 반도의 관광지입니다.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날의 단풍이 들면 4km의 산책로는 그야말로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긋 불긋한 풍경과 계곡의 물 소리, 새 소리를 들으며 산책이 가능하죠.
338번 국도를 따라 시모키타 반도 서해안의 절경을 맞이하는 순간 만나는 곳은 시모키타 반도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홋토케가우라(仏ヶ浦)'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내려가면 해안이 보입니다. 그 해안으로 하얀색의 기암 괴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색 바위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풍광을 자랑합니다.
약 2000만 년 전 해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비롭게 늘어선 기암괴석 중에는 바위에 이름과 전설이 있습니다. 홋토케가우라의 바위는 응회암으로 약하고 풍화에 약해 무너지기 쉽고 표면이 항상 침식되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내리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해안을 걷다 보면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가끔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바위가 계속 침식이 되어 지금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된 것입니다. 호토케가우라를 제대로 느끼려면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것도 방법이고 또 다른 방법은 근처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