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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편집자말]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춘천·원주 등 강원도내 주요 도시의 청년층 인구가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춘천시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20대 인구수는 3만 7383명이다. 5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78명(2.97%) 늘어난 수치다. 같은 시기 원주시의 20대 인구수도는 4만 3699명에서 4만 4059명으로 360명(0.82%)이 늘었다.

증가세는 미미하지만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청년들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것이 일상화된 점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순 유출자가 3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과, 호남권이 각각 2만여 명, 1만3천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제주권에서는 유출 청년 인구보다 유입되는 청년들이 더 많았다. 지난해 강원도의 수도권 유출은 5만 263명이지만, 유입은 5만 6978명으로 도내 4915명의 청년이 늘어났다. 지난달 춘천·원주의 청년 인구 증가는 이같은 청년층 유입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30대의 경우, 춘천·원주에서도 유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춘천시의 30대 인구수는 지난달 3만 4375명으로, 5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13명(4.48%)감소했다. 원주시 역시 4만 5712명에서 4만 5428명으로 0.62% 감소했다.

이병우 강원도청 통계분석팀장은 강원도 청년 인구 증가에 "단순한 인구수 비교만을 두고 증가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년층 유입의 증가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자리 확보를 통한 청년층 유인이 그 여부를 결정하는 한 주요인이 될 것임은 부인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타지에서 이주해 온 이예현(29)씨가 춘천에 정착한 이유는 적성에 맞는 직업과 환경이었다. 현재 한림대학교 산학협력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생활하면서 쾌적한 점,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점 등 생활면에서 맞는 도시"라며 직장 소재지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의 사례는 시에서 실시한 전입 이유 조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춘천시 민원담당실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총 전입자수 1만 6923명 중 40.0%에 달하는 6773명이 직업과 주거환경 때문에 춘천으로 이주했다. 이밖에 4181명(24.7%)이 가족, 3048명(18.0%)이 주택, 2244명(13.3%)이 교육을 이유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 증가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김정후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www.hallymmedialab.com)에도 게재됩니다.


#인구 증가#청년 인구#청년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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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는 한림대 미디어스쿨 <한림미디어랩>의 뉴스룸입니다.학생기자들의 취재 기사가 기자 출신 교수들의 데스킹을 거쳐 출고됩니다. 자체 사이트(http://www.hallymmedialab.com)에서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대학생 기자들의 신선한 "지향"을 만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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