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대전지역 47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아래 대책회의)는 15일 오전 11시에 둔산동 타임월드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전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대전시민분향소에는 대전지역 희생자 3명(고 송채림, 고 조예진, 고 김정훈), 충남지역 희생자 3명(고 추인영, 고 박가영, 고 김지현)의 사진과 위패가 올려졌다. 대전지역 희생자 고 김예은씨는 위패만 올려 졌고, 사진은 검은색 리본이 담긴 액자로 대신했다. 그 뒤로 하루 전 서울에서 설치된 희생자 영정 사진들이 현수막으로 걸렸다.
시민분향소가 설치되자 조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고 송채림씨의 부모도 분향소를 찾아 딸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대전시민분향소는 참사 49일을 맞는 16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대책회의는 15일 오후 6시 34분에 합동참배식을 진행하고, 오후 7시부터는 분향소 옆에서 유가족과 함께하는 추모 촛불을 진행한다.
대책회의는 지난 12일 결성해 16일까지 집중추모주간으로 설정하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촉구 거리현수막 게시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