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경차 ‘캐스퍼’가 광주광역시 청사에 전시되고 있다. ⓒ 안현주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한 광주광역시가 EV(Electric Vehicle·전기자동차) 국민경차 핵심부품 개발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일 오후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국비지원 과제인 'EV 국민경차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EV·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야 하는 EV 경차 차체·섀시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시비 145억원을 투입해 EV 국민경차 개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고출력 구동모터 소형·경량화를 비롯해 안정성 향상을 위한 배터리 보호 고강도 프로텍터 기술 개발 등 EV 경차의 경제성·안정성을 확보해 미래차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선다.
▲김용승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이 20일 오후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EV 국민경차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 5월 중 EV 경차 및 부품기업 대상 참여기업 모집
광주시는 다음달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EV 경차 생산기업과 EV 전용·공용부품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대상기업을 모집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지역 전체 제조업 매출액의 43%를 차지하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 EV 전용 고성능 인휠모터(바퀴휠 내 구동모터 장착)를 개발한 미래차 자동차부품기업 '㈜피티지'는 평동산단에 38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생산설비를 확대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 상생형 일자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캐스퍼'는 지난해 12만2453대가 생산돼 전년대비 27% 성장세를 보이며 경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김용승 국장은 "민선 8기 광주시가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EV 국민경차 부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미래차 기업의 집적화 전기가 마련됐다"며 "글로벌 미래차 대전환에 대응해 광주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