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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5.9
▲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5.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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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9일 오후 3시 5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자유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국가 권력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자가 자아의 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것을 자유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 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자유에 기반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자유'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선수단에게 '자유민주주의'와 '복지'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설파했다. 

윤 대통령은 "자기 스스로, 가족의 도움으로 자아실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과 또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국가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서 어느 누구도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그렇게 해서 모든 국민이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균등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도 여기(자유)에서 나오는 것이고, 단순히 세금 많이 걷어서 그냥 나눠주기하는 그런 식의 포퓰리즘이 아니라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 데 여건이 부족한 그런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들이 정말 자유를 존중하는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그게 진정한 복지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국가가 성장하고 국민들 잘살기 위해 과학기술 산업 중요"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7년 연속 종합우승한 선수단에게 "종합우승의 쾌거를, 위업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여러분께 정말 경의를 표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축하해야 될 일"이라며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께서 600대 1의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 더 큰 성취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성취는 여러분의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여러분이 끊임없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 더 존경스럽고 대견한 것"이라며 "종합우승과 국가대표 선발과 또 여러분이 목표를 정해서 노력하고 도전했다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여러분을 격려하고 싶고 축하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성장하고 국민들이 잘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산업이 중요하다"며 "기초과학이라는 사이언스가 있고, 사이언스라는 이론을 가지고 우리에게 어떤 경제적 가치를 창출시키는 공학이라는 것이 있다, 테크놀로지가 있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아울러 "그러나 실제로 우리에게 그런 가치를 체감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현장의 기술"이라며 "그게 스킬이다. 여러분께서 스킬에 도전해 갈고 닦아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재차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내가 무엇을 추구할 것이냐 하는 것도 충분히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여러분이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또 목표를 잡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이런 도전을 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더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 앞에 전시된 수상 작품들을 관람했으며, 선수들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고생이 많았겠다"고 격려했다.

또 오찬에서는 선수들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특히 제과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최창성 선수가 윤 대통령에게 취임 1주년 초콜렛 공예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웃으며 "초콜렛을 좋아하는데,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선물은 너무 멋있어서 못 먹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발언으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면서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축하 및 격려 오찬에는 노재욱 선수(요리), 오은서 선수(케이크장식), 김중연 의료지원(팀닥터), 고재청 선수(컴퓨터수리), 고성아 선수(시각디자인), 이주현 선수(화훼장식), 김희동 선수(전자출판) 등 31명의 선수들과 기술위원 31명, 수어통역사 4명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7년만에 열린 올해 제10회 대회에서는 27개국 350명 선수들이 4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으며, 우리나라는 34명이 출전(34개 종목)해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해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했다. 

#윤석열#국제기능올림픽#선수단 격려 오찬#청와대 영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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