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인 팔용산 중턱에 주한미군 소총 사격장을 확대·정비하고 있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전을 요청했다
창원시는 홍 시장이 12일 이종섭 장관을 직접 방문해 주한미군 소총 사격장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 장관한테 "해당 사격장 건설 후 50년 이상이 흐른 지금 그 주변은 시민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아파트, 병원, 공단 등이 밀집한 도심으로 변해 시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우선 창원시-국방부 협의 채널 개통,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사격장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종국적으로는 사격장을 도시 외곽으로 옮겨 안전한 시민 일상을 보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홍 시장의 이 장관 면담에는 김영선 국회의원(창원의창)이 함께 했다.
주한미군은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로부터 제공받은 공여지에서 사격장을 운영해 왔고,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