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공주대학교 강당에서는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군경에 의해 학살된 희생자의 넉을 위로하는 18번째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위령제는 (사)공주유족회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공주대학교 참여문화연구소 주최로 개최됐다.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공주대학교 강당에서는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군경에 의해 학살된 희생자의 넉을 위로하는 18번째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위령제는 (사)공주유족회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공주대학교 참여문화연구소 주최로 개최됐다. ⓒ 심규상
 
한국전쟁 직후인 7월 초경 충남 공주지역에서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를 개최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공주대학교 강당에서는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군경에 의해 학살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18번째 위령제가 열렸다. 이번 위령제는 (사)공주유족회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공주대학교 참여문화연구소 주최로 개최됐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영문도 모른 채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기린다"며 "유가족의 상처가 보듬어질 때까지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도 "억울함과 남은 유가족의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복영 (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은 관련 법률 제정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연장에 대한  법률과 소멸시효배제법, 배·보상에 관한 법률 등이 국회에서 이 시간까지 잠자고 있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다.

소재성 공주유족회장은 "가해자의 사고도 미흡하고 후속 위로 사업 또한 부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위령탑 건립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성 공주유족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전후 충남 공주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국가 폭력으로 불법 살해되었다. 공주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 400여 명은 충남 공주 왕촌 지역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공주 CIC 분견대, 공주파견헌병대, 공주지역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되었다. 

#공주유족회#국가폭력#위령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