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장맛비로 충북 제천에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오전 6시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내일(16일)까지 집중호우가 예고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천지역에는 사흘간 323mm의 비가 내렸다. 13일 42.9mm, 14일 200.7m, 15일 79mm(오전 6시 기준)를 기록했다. 제천시 자체 집계는 268.1mm다.
비가 집중된 곳은 백운면으로 사흘간 346mm의 폭우가 내렸다.
저수지 대량 방류로 인한 주민 대피령도 발령됐다.
전날 오후 8시쯤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의 매곡(명암)저수지가 홍수위에 도달하면서 봉양읍 명도2리 16가구 주민 21명이 명암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농경지 침수도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 송학면 무도천, 백운면 대월천의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비룡담저수지(제2의림지)는 수위 상승으로 한방치유숲길 진입이 전면 차단 조치됐다.
봉양읍 학산리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 1명이 옆집으로 대피했다. 박달재자연휴양림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숙소 출입을 막으면서 시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날이 밝자 제천시에는 주택 침수와 교량 범람 우려 등 피해 접수와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최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