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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좋게 꿀 빠는 나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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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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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일원의 한 야산에서 나비와 벌이 한 송이의 꽃에서 꿀을 빠느라 여념이 없다.
'꿀을 빨다'라는 표현이 별다른 노력 없이 큰 성과를 얻는 상황을 비꼴 때 쓰이기도 하지만, 나비와 벌이 생존을 위해 꿀을 빠는 모습은 매우 고단해 보인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고단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서로에게 해코지 하는 법 없이 자신의 일에 묵묵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다른 이의 밥그릇을 끊임없이 넘보는 인간 세상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