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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2013-2022년).  * 2019년에느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해당 연도 통계값 없음.
 비만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2013-2022년). * 2019년에느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해당 연도 통계값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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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인 가을에 적당한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조사 자료가 발표됐다. 바로 지난해(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이 32.5%로 전년도 32.2%보다 0.3%p 증가했다는 것. 

특히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남자(40.2%)가 여자(22.1%)보다 비만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자는 30대에서 가장 높았고(51.4%), 여자는 70대(30.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연령대별로 비만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시‧도별 비만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가 36.5%로 가장 높게, 세종이 27.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58개 보건소·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질병청은 "최근 추석 명절과 잇따른 연휴로 음식 과잉섭취와 신체활동이 감소했을 것을 우려하여,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하고자 지자체별 비만율(자가보고) 현황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비만율(자가보고)이란 자가보고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체중)/㎡(신장))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정의하며, 조사대상자가 인지하고 있는 본인의 체중과 신장을 보고받아 산출한 것이다. 
 
 2022년 시?도별 비만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
 2022년 시?도별 비만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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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은 2022년 32.5%로 전년도(32.2%)보다 0.3%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시작 시기에 다소 감소(2018년 31.8%→2020년 31.3%)하였다가, 2021년부터는 다시 증가 추세(2021년 32.2%, 2022년 32.5%)로 전환됐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광역 시‧도별 비만율은 제주에서 36.5%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27.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2021년에도 제주(36.0%)가 가장 높고, 세종(27.5%)이 가장 낮았던 것과 다름이 없었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비만율이 악화된 시‧도는 13개로 울산(2.4%p↑), 충북(1.9%p↑), 전남‧경남(1.5%p↑) 순이었으며, 개선된 시‧도는 4개로 인천(1.9%p↓), 대전(0.9%p↓), 대구‧광주(0.6%p↓) 순이었다.
 
 비만율(최근 3년 평균, ’20∼’22년) 낮은 시?군?구 및 높은 시?군?구 10개소.  * 시?군?구 단위 통계는 통계값의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최근 3년(’20-’22년) 평균으로 산출
 비만율(최근 3년 평균, ’20∼’22년) 낮은 시?군?구 및 높은 시?군?구 10개소. * 시?군?구 단위 통계는 통계값의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최근 3년(’20-’22년) 평균으로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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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개 보건소를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비만율은 대전 서구(23.5%), 경기 과천시(23.6%), 대구 수성구(24.6%) 순으로 낮았고, 강원 철원군(40.2%), 강원 화천군(39.8%), 제주 서귀포시 동부(39.6%)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대전 서구와 가장 높은 강원 철원군의 비만율 차이는 16.7%p로 확인됐다. 

그리고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비만율은 차이를 보였으며,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1.87)였고, 가장 작은 곳은 제주(1.08)로 나타났다.
 
 2022년 시·도 내 시·군·구 간 비만율 분포
 2022년 시·도 내 시·군·구 간 비만율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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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성?연령대별 비만율, 단위: %
 2022년 성?연령대별 비만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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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비만율 현황은 자가보고 자료로 과다 또는 과소 추계 등의 한계는 있지만,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 청장은 "비만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역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현재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의 비만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질병청은 11월에는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을 심층 분석해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비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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