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벽체 주변 현장조사 및 시료를 채취하는 장면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벽체 주변 현장조사 및 시료를 채취하는 장면 ⓒ 출처: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보고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제출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민간조사단 조사 결과 요지는 "수조구조물(SFB, SRT)에 대한 누출 감시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며, 현재 관리되는 누출수 감지 방법은 육안으로 이루어져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그러면서 권고사항으로 "수조 바닥 슬래브에 대한 누출수 감지를 위한 획기적인 기술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서에 적었다(보고서 58쪽).

삼중수소 외부 유출에 대해서는 "특정된 오염원에 의한 외부환경으로의 유의미한 유출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본 조사 및 해석 전반에는 이용 자료와 방법론, 분석 기간의 제한성에 의해 여전히 해석의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고사항으로 "지하수 감시 절차를 개선하고, 수리와 지질분야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지하수 유동 모델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조사 결과에서 확인하듯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와 폐수지저장탱크에서는 누설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간조사단은 삼중수소 외부 유출에 대해서도 절대 없다고 100% 확신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간조사단의 제도 개선 권고안을 토대로 삼중수소 누설이 확인되고 보수 오류와 손상이 확인된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에 대해 2025년 7월까지 수조 안의 사용후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맥스터)로 운반하고 냉각수를 제거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원안위는 건설 후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월성1~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바닥부 방수를 위한 에폭시라이너는 한수원에 전체 점검과 보수계획 수립을 요구하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마핵종 검출과 지하수 관측정의 높은 삼중수소 검출에 대해서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며 "월성 2·3·4호기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이송하고 지진 위험 월성 2·3·4호기는 조기에 폐로하라"고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울산은 월성핵발전소 기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 100만 명이 살고 있다"며 "우리는 월성핵발전소와 관련한 직접 당사자로서 한수원은 방사능을 누출하고 지진 위험에 노출된 월성 2·3·4호기를 조기에 폐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월성원전울산안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