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 간식차 제공(21일 경기 부천B마트) ⓒ 한국노동공제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가 금융산업공익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아 진행한 '이동노동자 간식차' 행사가 27일(수) 부천B마트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을 시작으로 22일 서울 강서구 화곡B마트, 그리고 27일 경기 부천B마트에서 세 번째 간식차를 운영했습니다).
어묵과 붕어빵을 나눠 주는 트럭에는 길게 줄이 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간식차를 이용한 배달의민족 라이더는 "이렇게 추운 겨울에 잠시나마 쉴 계기를 제공해 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전기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던 이동노동자는 "도로가 미끄러워 자전거를 끌고 이동했는데 따뜻한 어묵과 핫팩으로 몸을 녹일 수 있어 참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보로 상품을 배달하는 이동노동자는 "빙판길 배송으로 평소보다 늦어 고객에게 욕설을 들었는데 뜻밖의 붕어빵을 받아 기분이 한결 편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동노동자 간식차 제공(22일 서울 화곡B마트) ⓒ 한국노동공제회
송명진 한국노동공제회 사무국장은 "배달노동자, 퀵서비스, 대리운전자 같은 전형적인 이동노동자는 거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정적인 휴식이 법적 근거로 마련돼야 하는데 현실은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천시이동노동자쉼터 박순광 운영실장은 "고정된 사업장 없이 거리를 오가는 이동노동자는 홀로 일하기 때문에 이동노동자 쉼터는 단순히 쉬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자조모임 기능도 한다"라고 쉼터의 순기능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노동공제회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심야 이동형 쉼터(셔틀), 맞춤형 휴게시설 확대 촉구 캠페인, 혹서기 생수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휴게권 보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