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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민주당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시흥시을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27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지켜야 할 정신도, 가치도, 사람도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김 전 시장은 1992년 제정구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 2009년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시장직을 내리 3선 했다. 이후 그는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시흥시을 현역 조정식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지만, 당의 조정식 의원 단수공천 결정으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당시 김 전 시장은 항의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닷새 만에 포기했지만, 민주당은 22대 총선 예비후보 검증 과정에서 이 일을 문제 삼아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전 시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조정식 사무총장은 4년 전에는 저 김윤식을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오랫동안 몸담은 당을 떠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어서 두 달 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재명 일당은 이번 총선 공천을 통해 민주당을 완벽한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시장은 "총선 이후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은 다시 당대표가 되고 당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방패로 쓰일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역할은커녕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도덕성, 심지어는 준법정신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켜야 할 정신도, 가치도, 사람도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 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민주당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전 시장이 회견장을 예약해 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민주당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전 시장이 회견장을 예약해 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김 전 시장은 신당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사실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워낙 지리멸렬하는 과정을 보면서 함께 하긴 어렵다는 생각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두고도 "이재명 대표의 진심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게 아닌 것 같다. '찐명'을 전진배치해서 당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데에 1차 목표를 두고 진행하는 것 같다"며 "민주정당에서 영원히 멀어졌구나 생각하면서 탈당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조정식 의원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사실 잘해도 5선을 하면 시민들 입장에선 피로감을 느끼지 않나"라며 "그런데 조정식 의원은 워낙 무색무취하게 5선을 하고 지역에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이젠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와 민주당의 공천이 너무 극적 대조를 이룬다"며 "아마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가는 의원은 한 명도 안 나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윤식#조정식#이재명#민주당#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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