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이 4.10총선 특집으로 화성 지역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동 질문 6가지를 돌렸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서면 답변을 정리해서 싣습니다. 홍형선 후보는 화성 갑지역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화성 출신으로 국회 사무처에서 입문해 국회사무차장을 역임했습니다.
"화옹지구, 다양한 목적으로 경제개발 되도록 특별법 입법 추진"
-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신설에 대해 후보지역으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은 원천적으로 백지화되어야합니다. 단언컨대, 국회의장이 발의한 반헌법적, 반민주적 강제이전 특별법 추진은 통과 가능성이 절대로 없으며, 단순히 포퓰리즘적 정략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28년을 근무하면서 수만 개가 넘는 법안을 검토했는데, 법안에 이전 지역에 대한 명칭을 화성이라고 정확히 명시한, 그런 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화성이 더이상 군공항이전 문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문제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투트랙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하나, 군공항이전법에 '예비이전후보지 지정' 일몰제 입법을 추진하여 예비이전후보지가 사업 진행이 안될 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정 취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 과거 새만금 특별법을 통해 새만금 일대의 농업용지를 용도변경 하여 다양한 산업 조성을 추진했던 것처럼, 농업용지인 화옹지구가 다양한 목적으로 경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법 입법을 추진하겠습니다. 해당 지역에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군공항 이전 가능성은 자연적으로 완전 소멸할 것입니다."
- 화성시는 100만 인구로 특례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20년만에 인구 20만에서 100만 대도시가 된 화성시는 명과 암을 같이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자립도 1위와 산재사망1위, 외국인 노동자 1위,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가 화성시를 상징하는 대표 순위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국회의원 후보는 어떤 정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화성시의 명암 중 빛인 '명'은 모두 동탄 신도시에 쏟아졌고, 우리 화성시갑은 그림자 '암' 만 남아있습니다. 지난 13년간 극단적으로 동쪽에 치우친 발전상으로 서·남부권은 소외되어, 중심 역할을 하는 도심권과 원도심은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자연 부락 곳곳에는 공장 등 난개발이 지속되었습니다. 화성시에 등록한 공장 12,445개 중 화성시 서남부권에만 85%인 10,526개가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나온 법인소득세 자금이 동탄의 발전에 쏠리는 동안, 왜 화성 서남부권은 난개발과 혐오시설 집합지로 몰려 고통받아야 합니까. 산재사망 1위, 외국인노동자 1위, 제조업 공장수 전국 1위. 이런 수치가 몰려 있는 곳이 바로 화성 서남부권이고 이런 부분에 재정을 투입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화성시 갑을병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동탄에만 목을 매고 있고 화성시갑의 문제는 남의 일처럼 외면하고 있습니다."
- 화성시 주요 현안 중에 하나가 교통문제입니다. 타 지자체와의 연결 교통도 물론 문제지만 화성시 관내 동서로 넓은 지역 특성 상 화성시 내부에서의 대중교통 부족, 출퇴근 길 혼잡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공약은 무엇입니까.
"교통인프라를 도로환경과 대중교통으로 분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77번 국도 연결을 통해 서해안의 교통을 원활하게 할 것이며, 마도·향남 등 각종 산업단지 인근 고속도로와 IC 연결, 그리고 향남, 남양 등 중심지역에서 뻗어나가는 국도 및 지방도 전면 확포장 등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또한, 신분당선 향남역 연장, 신안산선 새솔역 신설 및 평택까지 연장, 분당선 향남역 연장 등 지하철 노선확대, 서울 및 인근 시·군과의 광역버스 확대 등 시내·외 교통체계를 확충할 것입니다."
"서해안 시대, 자동차 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 많은 후보들이 반도체 벨트로 화성시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말합니다. 화성시 경제 성장을 위한 후보의 공약을 알려주세요.
"배후에 반도체 벨트를 둔 지역구의 후보로서 저는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우리 지역에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 중심이 '자동차'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산업과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는 미래자동차 및 첨단모빌리티 클러스터 등을 실현시켜, 우정부터 송산까지 자동차 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그와 동시에 자동차 모빌리티 항만물류시대를 열 '화성항'을 조성할 것입니다. 우리 화성을 서해안 시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기후위기 시대 화성시는 경기도내 온실가스 배출량 1위입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높여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공약은 무엇인가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생산은 전 세계적인 추세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화성시갑 지역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크고작은 공장이 많아 탄소배출에 대한 대안 마련도 중요합니다. 그런 영세 기업이나 공장은 관련 설비를 교체하는 비용이 꽤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탄소배출 설비교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기업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화성시 내 산단, 공장들의 탄소절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 후보의 대표 공약 3가지만 알려주세요.
"3가지 공약을 말씀드리자면, ▲화성 大순환로 건설 추진, ▲신안산선-신분당선 연장 및 역사 증설 추진으로 'X자형 화성 1-2호선화'를 통한 전철시대 개막, ▲수원군공항 이전 부지 지역에 적극적인 경제 개발프로젝트 추진하여 논란 완전 종식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