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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연대, 어린이-청소년 총선 관련 설문조사.
 경남교육연대, 어린이-청소년 총선 관련 설문조사.
ⓒ 경남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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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어린이들은 '인성'과 청소년들은 '국민과 소통'을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라는 총선 공약으로 어린이들은 '학습시간 줄이기'를 꼽았다.
 
경남교육연대가 실시한 총선정책 설문조사(어린이-청소년이 요구한다) 결과, 국회의원의 자질과 관련해 어린이들은 인성(31.9%)이, 청소년들은 국민과의 소통(28.2%)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두번째로 중요한 자질로 어린이는 전문성을, 청소년은 인성을 꼽았고, 어린이‧청소년 모두가 '공약실천'을 세 번째로 선택하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탈세 안하기가 다수 있었고, 독도에 관심 가지기, 기후위기에 관한 인식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19~29일 사이 온라인으로, 총 817명이 참여했다.
 
시급하게 제정되어야 할 법안이 무엇이고 후보에게 어떤 공약을 제안하고 싶은 지와 관련해 어린이‧청소년들은 학습시간 줄이기(46.6%)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근소한 차이로 차별금지법 제정(44.7%), 입시 경쟁 폐지와 대학 평준화(43.9%), 학생인권법(41.0%)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학생들(2위)이 다른 일반계고 학생들(6위)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성평등교육 및 스쿨미투 해결 항목에서도 특성화고 학생들은 4번째로 많이 선택해 전체 순위보다 높았다.
 
입시 경쟁 폐지 및 대학 평준화에 대한 시급성에 대해서도 집단별 차이가 나타났다. 입시 경쟁 폐지의 경우 어린이나 중학생보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학생들 모두 입시 경쟁 폐지 및 대학 평준화를 제정되어야 할 법안 1위로 꼽았다. 어린이의 경우 '청소년의 문화 향유'나 '가정 내 인권 보장' 부분에 청소년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경남교육연대는 "조사결과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이 처해 있는 사회적 현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이 정책과 자신들의 삶을 관련지어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공약에 대한 자유의견으로는 "제발 여당 대 야당으로 싸우지 마시고 나라를 위해 싸워주세요"라거나 "채식 급식 보장 꼭 부탁드립니다. 무해하게 내가 지향하는 바대로 건강히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바랍니다",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 미래든, 꿈이든, 친구든, 학교든 안전하고 유의미한 10대를 살아보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해주면 좋겠다", "제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써주세요. 돈도 좋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시는 것 아닙니까" 등이 있었다. 
 
경남교육연대는 이번 조사에서 투표권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지지 후보 결정 여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이유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한 청소년 유권자 중 42.3%가 '후보와 정당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30.8%가 '후보와 정당이 내어놓는 공약을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경남교육연대는 "청소년 유권자가 자신의 주권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각 정당, 후보는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경남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요구한다"라며 "어린이, 청소년의 목소리를 국회의원 후보들은 무겁게 들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태그:#총선, #경남교육연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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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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