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시민 표심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변은 없었다. 안양의 세 지역구 모두 각종 여론조사와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했다.
안양 만안 강득구 후보와 동안갑 민병덕 후보는 재선, 이재정 동안을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변호사 출신 정치 신인 최돈익 국민의힘 후보를 11일 오전 2시 3분 현재(개표율 86.88%) 11.37%p 차이(강 55.68%-최 44.31%)로 누르고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선 확정 직후 강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저의 당선은 단순히 저에 대한 지지를 넘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시민의 회초리"라며 "21대 국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켜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이재정 동안을 후보는 6선에 도전한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와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날 오전 2시 43분 기준(개표율 88.32%) 심 후보를 6.55%p 차이(이 53.27%-심 46.72%)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승리는 이재정의 승리가 아닌, 상식의 승리이자 품격의 승리, 안양 시민의 승리다. 또한 무능·무지·무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양이 만들어주신 이재정, 이제 더 큰 힘으로 안양의 내일을 확실히 가꾸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병덕 후보는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20대 민생당 비례대표 의원)을 이날 오전 2시 41분 기준(개표율 88.76%) 12.93%p 차이(민 56.46%-임 43.53%)로 따돌렸다.
민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을 힘있게 추진하고, 서울대-안양 직통선 안양 운동장역 연장과 인천 2호선 안양 연장을 통한 비산사거리역 추진 등 사통팔달 교통 공약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라는 다짐을 당선 소감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