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간의 대결이 펼쳐진 대전 동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장 후보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3.28%(11일 02시 현재 개표율 99.56%)의 득표율을 기록, 45.05%에 그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인 윤창현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개혁신당 정구국 후보는 1.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장 후보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이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국민이 하나 된 날이다"라고 투표결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여러분의 뜻에 따라 더 확실하게 싸우겠다. 불의에 맞서 더 크게 할 말 하겠다"며 "너와 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무정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보며 더 겸손하게, 더 다정하게 정치를 해야겠다 다짐한다"며 "온 종일 동네를 누비고 다니며 들은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녘 역전시장에서 만났던 상인, 가던 길을 멈추고 손을 꼭 잡아주시던 아버님, 대동천에서 등을 토닥여주신 어머님, '1번 장철민' 외쳐주던 아이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저의 원동력이었다"고 선거과정에서 만난 주민들을 열거한 뒤 "여러분이 주신 그 믿음을 반드시 희망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동구가 키운 장철민, 재선의원이 되어 이제 동구를 더 크게 키우겠다"며 "국민께는 따뜻하게, 윤석열 정권에게는 매섭게 그렇게 더 큰 책임감으로 더 큰 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