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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 샘플 싣고 날아오르는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지난 2020년 12월 4일(현지시간)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嫦娥) 5호 이륙기가 달 표면에서 토양·암석 샘플 약 2kg을 싣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베이징 우주비행 통제센터'(BACC)에서 찍은 사진.
▲ 달 표면 샘플 싣고 날아오르는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지난 2020년 12월 4일(현지시간)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嫦娥) 5호 이륙기가 달 표면에서 토양·암석 샘플 약 2kg을 싣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베이징 우주비행 통제센터'(BACC)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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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임지우 기자 =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이달 25일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지난달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2004년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하다.

중국의 이번 성공은 미국과 중국의 우주 진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다.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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