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불이나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24일 오후 1시 기준 사망 1명에 중상 1명, 경상 2명이다. 오늘 근무자가 67명 정도로 파악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이 20여 명이 있어,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화재 원인·피해 규모 파악중... "폭발적 연소" 목격자 진술만 확보
불이 난 원인은 물론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화재 당시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인 연소가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소방 당국은 24일 오후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불이 난 공장 건물 3동 2층에서 대피한 공장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인 난 공장은 연면적 2362㎡이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2층짜리 건물이다.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인데,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완전 연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3~7개 소방서에서 31대~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201명(소방 191, 경찰 10)과 펌프차, 구급차 등 장비 71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불길이 거세 진압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진화 작업은 지금(오후 3시)도 계속되고 있고, 대응 2단계가 진행되는 상태다. 정확한 인명과 재산피해 규모는 추후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화 작업 초점은 인명 구조에 맞춰져 있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