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사회복지정책실장은 17일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데에 거주시설의 역할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날 부산시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소화영아재활원과 라온누리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는 "현재 정부에서는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지역사회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실장이 방문한 '소화영아재활원'은 6세 미만의 장애영유아가 생활하는 시설로, 장애 정도와 건강 상태 등으로 6세 이상이 되어도 타 시설 전원이 어려운 중증 와상장애인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현 인원 32명 중 6세 이상 15명이다. 이곳에서 이 실장은 집중적인 돌봄 지원이 필요한 중증 와상장애인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찾아간 '라온누리'는 발달장애인 28명이 지역사회 내의 아파트 8채에 2∼4명씩 나뉘어서 생활하고 있는 독립형 주거서비스 제공기관 형태의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여기서 이 실장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며 지역사회와 통합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입소 장애인과 종사자를 격려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시설 피해 상황은 없는지 살폈으며, 시설의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 실장의 이번 일정에 대해 "중증 와상장애인에 대해 전문적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거나, 다수의 공동주택을 연계해 입소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촉진하고 있는 시설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에 대한 거주시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