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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근 해병대 상병 1주기를 앞두고 개신교 목회자들이 윤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채수근 해병대 상병 1주기를 앞두고 개신교 목회자들이 윤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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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개신교계에서 진상규명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18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계 목회자 1004명이 채 상병 1주기를 맞아 윤 대통령에게 폭정을 멈추고 물러나라고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에는 국내·외 개신교계 목회자 1004명이 참여했으며, 15번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를 무시하고 국정을 파탄낸 윤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에는 국내·외 개신교계 목회자 1004명이 참여했으며, 15번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를 무시하고 국정을 파탄낸 윤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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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발표를 위해 대표로 모인 목회자 40여 명은 성경 미가서 3장 1~2절을 인용해 "국민들이 잘못된 국정으로 현저히 악화한 현실 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민심이 드러났음에도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 거부 등 민생 입법안들에 '입틀막'을 시전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당한 지시로 수사에 관여해 군사법원법을 위반하고 삼권분립 훼손을 자행했다"면서, "배우자 김건희씨의 비위와 더불어 주술적 믿음에 의존한 국정농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무너뜨리고 친일·친자본·불평등·양극화로 2년간 국가를 부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태원 참사 등 재임 때 일어난 사회적 참사들을 음모로 인식한 윤 대통령이 정권 유지에 급급해 검찰을 이용한 각종 전횡과 언론장악을 시도하는 등 폭정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목회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권고하며, 이를 무시한다면 하나님과 국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병구 목사(좌측)는 시국선언 취지와 경과보고를 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목회자들의 분노를 표했으며, 김상근 목사(우측)도 윤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목회자·신도들에게 정신차리라고 경고했다.
 송병구 목사(좌측)는 시국선언 취지와 경과보고를 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목회자들의 분노를 표했으며, 김상근 목사(우측)도 윤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목회자·신도들에게 정신차리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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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의 취지와 경과를 설명한 송병구 목사는 "이미 작년 5월 4일에 한국교회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경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의 개과천선을 기대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채 상병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개선되기는커녕 진상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현실을 본 목회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발언했다.

또한 격려사에 나선 김상근 목사도 윤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목회자·신도들을 향해 "민의를 저버리고 주술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신앙에 어긋난 일"이라면서, "제발 부탁하니 비인간적인 윤 대통령을 추종하는 행위를 멈추고 정신을 차려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국선언을 발표한 목회자들은 조속한 시일 내 '윤석열 정권 폭정 종식 목회자 연대 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한 뒤 전국에서 시국집회·기도회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25일 실행위원회에서 비상시국대책위 구성을 논하고, 기독교시국행동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용산역에서 채 상병 1주기 추모와 특검 촉구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 윤석열 폭정 종식 촉구 기독교 목회자 1004인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
ⓒ 임석규


#윤석열#폭정종식#개신교#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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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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