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25일 오전 9시 49분]
김기웅 서천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의 관련 직원들도 이와 관련한 선관위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건은 경찰이 수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감사위원회는 24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김 군수와 군청 A 팀장 등 직원들의 비위 행위 신고에 대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처리 방향을 의결했다.
감사위원회는 서천군 A팀장 등 3명의 직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서천선관위에 사건을 이첩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실과별 직원들을 김 군수의 통나무집에 모이게 한 후 와인 등 술을 제공하며 김기웅 군수의 시중을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도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홍보영상을 시청하게 하고 자신이 왜 재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B직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B직원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다녀온 뒤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직원은 '일본 여행을 갔다 왔지만, 면세점 근처에도 간 적이 없고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것은 완전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감사위원회는 추가 확인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충남도감사위원회로부터 서류와 문서가 이첩되는 대로 조사범위와 대상을 검토,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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