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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7.30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7.3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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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68)씨가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을 받는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검은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차씨는 취재진이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차씨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 기자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시는 근거가 뭔가요?"
- 차씨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 기자 "신발에 액셀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차씨 "모르겠습니다. 죄송 죄송합니다."

- 기자 "유족분들이랑 희생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해 주시고 들어가시죠."
- 차씨 "유족분과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지난 1일 차씨는 오후 9시 26분쯤 고급 세단 차량을 몰고 시청역 인근인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맞은편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차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했다.

2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차씨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이 구속영장 신청 배경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씨의 과실이 빚은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전달한 상태다. 국과수는 정밀 감식·감정을 통해 차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시청역#역주행#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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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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