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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한동훈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한동훈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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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전날 국내 증권시장이 역대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야당을 상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재차 압박했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투세 폐지와 같은 큰 이벤트는 (증시에)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한다"며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야권을 압박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 시작 후 계속해서 추락하며 2440대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하락폭은 234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장도 낙폭이 커지면서 사이드카(매매 호가 효력 5분 정지)까지 발동됐다. 하루 동안 증시가 대혼란에 빠진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을 강행한다면, 일부러 우리가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 위기)을 만들어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번 기회에 체질 강화하자"면서 금투세 폐지·밸류업 세제 압박

 

코스피 10% 넘게 급락…2,400선도 붕괴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장중 10% 넘게 급락하며 2,4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 코스피 10% 넘게 급락…2,400선도 붕괴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장중 10% 넘게 급락하며 2,4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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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여기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안다"며 "상황을 바뀐 점을 감안해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논의를 하자"고 재차 압박했다.

 

한 대표는 협의회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급락은 아직까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고, 환율과 금리 등은 안정적이어서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증시의 수요 기반 확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금투세 폐지, 밸류업 세제 등이 그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되는데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라며 "여야가 지금 당장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한동훈#코스피#금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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