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면 가장 먼저 어렵다고 떠오르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수학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풀어낸 '재미있는 수학'이 있다. 이를 기념하는 우표가 오는 14일 총 51만 장이 발행된다고 하니, 미리 살펴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7일 이같이 알리면서 "기념우표는 마법진인 '지수귀문도', 그리고 최적의 해법을 구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움직임 수를 가리키는 수학적 개념인 '신의 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각각의 우표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조선시대 수학자 최석정이 만든 '지수귀문도'는 아홉 개의 육각형이 거북등 모양으로 연결돼 있다. 이 육각형의 꼭짓점에는 1부터 30까지 숫자가 배치돼 있고, 꼭짓점 여섯 개의 수의 합은 모두 93이라고. 또 최석정의 저서 <구수략>에는 지수귀문도 외에도 독특한 마방진 종류가 많이 소개돼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헝가리의 조각가이자 건축과 교수인 루비크 에르뇌가 발명한 3*3*3 정육면체 루비크 큐브의 '신의 수'를 구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1980년대부터 수십 년 동안 연구를 거듭해왔다.
2010년이 돼서야 컴퓨터를 이용한 오랜 계산 끝에 신의 수가 20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사실. 놀랍다.
한편,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