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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3차 입찰 발표 및 우선 시공 발표 규탄 기자회견>
 2024년 7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3차 입찰 발표 및 우선 시공 발표 규탄 기자회견>
ⓒ 부산녹색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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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거대 양당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2023년 12월,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건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그 위법성과 부당성 등을 수없이 많이 기고하였으며, 많은 기자들 역시 취재를 통해 이를 알렸다.

하지만 이전 정부와 현 정부 그리고 거대 양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부산엑스포를 위해 건설한다고 하고선, 엑스포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오히려 부산 시민의 민심을 달랜다고 신속하게 건설하겠다고 한다.

가덕도신공항은 생태 파괴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없으며, 공사 기간 때문에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래서일까, 두 번이나 공사 입찰이 무산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의회 앞에서 가덕도신공항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녹색당원
 부산시의회 앞에서 가덕도신공항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녹색당원
ⓒ 부산녹색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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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에서는 2021년부터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수없이 많은 기자회견과 집회,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형식적인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위법성에 대해서 행정심판 절차를 밟았으나 무산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덕도신공항건설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0월 1일 2차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녹색당 등의 연대체, 시민행동은 지난 1월부터 부산시청 후문에서 농성을 진행하면서 대시민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물론 그 전에도 부산시청 후문에서 꾸준한 1인 시위를 하고, 서면 등지에서의 홍보활동과 집회를 진행해 왔다.

부산시청 후문에서 평일에는 하루 종일 피켓팅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명활동과 더불어 홍보물 배포 등 꾸준한 시민활동 덕분에 6개월 정도 지나갈 즈음, 부산시민의 태도가 서서히 변해 간다는 것을 활동가들은 감지하게 되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
ⓒ 부산녹색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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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묻는다.

당신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왜 반대하나요? 부산 가덕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부산지역 경제가 발전한다는데, 왜 반대하나요?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함께 찬성하는 정책인데, 왜 반대하나요? 한국의 제2의 도시, 부산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지 않나요? 지역경제를 위해 공항, 항만, 철도 소위 트라이포트가 필요하다는데, 왜 반대하나요? 부산에 안전한 공항이 필요하지 않나요? 김해공항이 안전한가요? 많은 시민들이 찬성하고 여야 정치인 뿐만 아니라 언론도 찬성하고 있는데, 왜 반대합니까?

우리는 시민들의 물음에 성실히 대답했다.

"가덕도 바람이 얼마나 센데, 거기 (공항) 못 짓는다."
"김해(공항)만 있으면 되지, 대구도 (공항) 짓는다매, 가덕도 누가 가겠노?"
"그래 맞아, 빚 내서 미친 짓하고 있네."

현명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제 들려온다.

빚 내서 흥청망청 소비하는 생활 문화를 청산하자고 외칠 것이다. 무절제한 생활은 자본주의의 꽃이지만, 기후재앙이다. 삶은 '돈'이나 '이윤'이 아니라, '생명'이다. 삶은 '경쟁'이 아니라 '공존'임을 외치고자 '907기후정의행진'에 간다.

서로 손을 잡고, 서로 위하고자, 연대하고자 907행진에 간다. 공항 짓는 것과 시민들의 경제적 이득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생태보존이 우리를 더 잘 살게 하며, 정치인들의 얄팍한 선거 공약(空約)과 어려운 말들에 속지 말며, 정치인들과 토건세력 야욕에 속지 말고, 이들과 유착된 언론의 속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행진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필자 '하심'은 부산녹색당원이며, 가덕도신공항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907기후정의행진#가덕도신공항#부산녹색당#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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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기후정의행진으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녹색당의 기후정의 대안을 제시하는 녹색당 프로젝트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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