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람들이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을 찾아 헌화하며 기렸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기림일인 14일 오전 기림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림상에 헌화하고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용기의 파도, 평화라는 해일. 일본은 전쟁범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사죄, 법적 배상하라"고 했다.
이들은 "가해자 일본은 여전히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며 반인권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군사동맹 완성을 위해 역사적 진실과 피해자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대일 굴욕외교를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기획하고 윤석열 정권에 의해 완성을 앞둔 한미일 군사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자고 한 이들은 "비극적인 일본군 성노예제의 본질은 바로 전쟁에 있다. 전쟁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고 한반도 역시 늘 전쟁의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진주사람들은 "오늘 단호히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불러오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거부하고,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과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일본 정부는 한반도 불법 강점, 식민지, 민간인 학살,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하라",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철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굴욕외교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과 약속이행을 당당히 요구하라", "윤석열 정부는 뉴라이트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인사들의 정부 요직 임명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MBC점 8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 공동체 상영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