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가 시민단체가 제안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공개토론회'에 대해 의원 개별 참석하기로 했다.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14일 열린 의원간담회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의 개별적 참여 의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은 지난달 18일 공문을 통해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공개토론회'를 서산시의회에 전달했다.
1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의 개별 참석 결정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앞서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추진 상황 보고 관련 시장 등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이 국힘과 무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두 차례 부결됐기 때문이다.
서산시의회는 국힘 7명, 민주당 6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당 소속 문수기 의원에 따르면 서산시의회가 의원 개별참석을 결정하면서 참석 의사를 밝힌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다.
문수기, 최동묵 의원은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 추진 당시부터 반대입장을 밝히며 지난달 24일부터 출근 선전전을 통해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해 오고 있다.
특히, 문 의원은 지난달 24일 기자와 통화에서 "의회에서 공개토론회에 아무도 안 간다고 해도 혼자서라도 (토론회)에 응할 생각"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 역시 "의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적극적으로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적절한 행동"이라며 공개토론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시민모임과 공개토론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모임은 공개토론회 등에 이어 "서산시의 부당한 공영주차장 사업 강행 저지를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반려"와 "감사원 공익 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며 반대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조동식 의장에게 공개토론회 참석 여부와 입장을 듣기 위해 메시지를 통해 연락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뜨거운 가운데, 서산시는 지난달 11일 시민모임이 제안한 공개토론 제안을 "계획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관련기사: https://omn.kr/29jm4 서산시, '초록광장' 공개토론 제안에 "계획 없다"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