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12일 울산지역 각 기관 교직원들에게 "공직자의 일탈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예방해 부패 행위를 방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노옥희 교육감 당선과 2022년 재선, 그리고 천창수 교육감이 2023년 4월 5일 치른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진보교육감(전교조 출신)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청렴은 나로부터'라는 가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찾아가는 청렴교육, 고위직 청렴 실천 의지 선포, 청렴실천 홍보(캠페인), 청렴대책추진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인정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모두 2등급을 달성하며 종합청렴도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주마가속,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2024년 추석 명절을 맞아 12일 울산 지역 각 기관(학교) 교직원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 '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천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울산교육 구성원의 힘을 모아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를 추진한 결과 2019년부터 꾸준히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직자의 일탈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부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직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청렴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관행적인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근절하고 청렴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서한문은 울산교육청 내부 전자 우편(메일)과 울산교육청 누리집으로 모든 교직원에게 전달됐다.
12일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모든 교육 현장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진 청렴한 울산교육은 교육 회복을 넘어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다"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과 공감의 학교 문화를 조성해 차별과 편견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전임 교육감의 부정부패로 인한 중형 선고 등으로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쓴 바 있다.
2018년 첫 여성·진보성향인 노옥희 교육감 취임후 울산교육청은 2021년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부패방지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3년 연속 부패방지시책평가 1등급으로 전국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면제받은 바 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노옥희 교육감은 다시 울산교육청의 제1 시책을 청렴으로 추진하다 지난 12월 8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