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 국민의힘)에 기본에 충실하라고 일갈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 국민의힘)에 기본에 충실하라고 일갈했다.
ⓒ 충북인뉴스

관련사진보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 국민의힘)에 기본에 충실하라고 일갈했다.

지난 19일 충북도는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2025년 6월, 제2청사 완공에 맞춰 제2청사는 충북도의회와 충북도청 별관으로 사용하고, 도의회가 머물던 신관으로 도지사실, 소회의실 등 본관 사무실을 이전, 본관은 도서관, 전시관, 체험공간,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도의 구상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는 22일 성명을 내고 문화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비판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비좁아 충북도의 8개 부서는 도청 밖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관동 전체를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사무공간이 부족해 복도에 캐비넷이 즐비하고, 어쩌다 민원인이 방문하면 대화할 공간조차 없는 것이 충북도청의 현실"이라며 "서관 5층에 민원인 응대를 위한 회의 공간을 만들었지만 동과 동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북도에 필요한 문화시설은 지금도 부족한 행정 공간을 줄여서 만들게 아니라, 성안길을 비롯해 청주시내 곳곳에 비어 있는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연대회의는 "점점 쇠락해가는 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수십, 수백억씩 지원하고 있다"며 " 비어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 상권도 살리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체험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환 도지사는 도청의 주인이 아니다"라며 "도청에서 잠시 근무하다 떠날 사람이다. 도민의 생각, 의견을 무시하면서 도청을 마치 자신의 땅, 건물인 것처럼 마음대로 하려는 김영환 지사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충북도민이 창피한 것은 충북에 문화공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며 "발암물질 배출량 1위, 1인당 생활 폐기물 배출량 2위, 전국 사업장 폐기물 소각 최대 등 도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해 충청북도의 대책과 노력이 없어서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