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광주 금남로를 가다.
6.10일 광주 금남로.
촛불이 뒤덮인 거리에 서있었다. 촛불의 힘이 이리 대단할 줄 미처 몰랐다.
끝이 안보일정도 길에 뻗어있는 촛불. 이건 집회가 아니였다. 한밤 중의 축제였다.
한 시민이 그랬다. 지금 우리는 위대한 역사의 길에 서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
28년전 광주시민들은 촛불대신 화염병을 들고 서있었던 자리에 촛불하나를 들고
가족, 친구, 연인, 삼삼오오 모여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서울은 전경과,의경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여있었지만 광주는 아니였다.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만 있을뿐 눈씹고 찾아봐도 시민들을 둘러싼 전경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게 광주의 모습이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모습!
ⓒ박선옥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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