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은 골목길 집들이란, 값비싼 아파트와 견주면 참 낮고 꾀죄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고 잘난 분들이 살지 않는 골목동네라 하더라도 고운 햇살과 맑은 기운 가득한 터전입니다. <골목길 나의 집>을 우리 말로 옮긴 분께서 이러한 대목을 좀더 헤아릴 수 있었다면, 번역 또한 '골목사람 수수한 말투'로 손쉬우면서도 '18세기 조선문학 가운데 하나인 이언진 님 말결'을 잘 살릴 수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최종규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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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