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재에서 삼봉산에 오르는 길목에 선 팻말을 읽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산 너머에서 벌어질 일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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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미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꿈은 두 발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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