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갑)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방금 속보가 떴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임을 했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이 "와아!"하고 화답했다.
장 후보는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와의 합동 유세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장진영을 염려한 많은 분들, (이 대사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죠? 걱정하셨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지지자들도 "네"라고 화답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 문제가 오늘 비로소 해결됐다. 이렇게 될 걸 왜 이렇게 끌었나"라며 "(그런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좋은 결단을 내려준 이 대사와 용산에 있는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장관 시절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를 받던 중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문제가 됐던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 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중한 기자
ⓒ소중한 | 2024.03.29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