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후 74일이 지난 미얀마. 그곳은 여전히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망자는 계속해 늘어가고 곳곳에서 무자비한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 소수민족 거주지엔 수시로 전투기가 날고 폭격이 자행되고 있다.
위 영상엔 4월 14일 만달레이에서 구급차에 실려 가던 여성이 군경에 의해 끌려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제공한 이는 "군경이 구급차를 가로 막은 후 후송 중이던 여성 한 명을 불법 체포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군경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잠시 후엔 이유와 결과를 알 수 없는 총소리도 들린다.
영상엔 소수민족이 사는 카친주 바모(Bhamo)에서의 전투기 폭격 장면도 담겼다. 한참 이어지는 전투기 굉음과 곧이어 이어지는 '콰광' 소리, 그리고 자욱한 폭격의 흔적이 하늘로 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의 4월 14일 발표에 따르면, 715명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3070명이 체포되거나 재판을 받았다.
ⓒ소중한 | 2021.04.15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