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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을 찾는 카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잠시동안의 혼잡을 겪게 된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아직 카드설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래 3월 1일에 이 카드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던 인천지하철공사는 아직도 시간을 늦추고 있다. 한 4월에나 나온다나...

집이 인천지하철공사 근처 간석오거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나는 거의 몇일마다 거기만 다니는데, 인천지하철을 보면 한심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 서비스가 체계적이지 않다.

우선 깊은 위치에 있는 정거장이다. 간석오거리역만 봐도 느낌이 가실 것이다. 역 출입문에서 지하 3층 깊이로 파고 들고, 또다시 2층 깊이를 파고 들어야 매표소가 보인다. 거기서 또 사서 2층 깊이로 파고들어야 비로소 정거장이 보인다.

인천지하철에서 유일한 환승역인 부평역은 더욱 심하다. 지하역에서 3-4층 높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오면 대광장이 나오는데 1, 2번 게이트로 나오는 경우는 2-3층 높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 4번 게이트로 나가고 싶을경우, 수평에스컬레이터로 걸어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거기서 공통사항으로 1층정도의 깊이에 있는 곳으로 나와야 겨우 지상정거장으로 나올수 있다.

현재 출구는 모두 지하에 있다.물론 터미널 역같이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거장이 이정도 깊이면 사람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셈이다. 그리고 부평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거장이 출퇴근시간을 제외하고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꺼둔다.

이는 겉으로의 명목상으로는 에너지 절약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울 2호선 역삼역을 보라. 그 곳은 출퇴근시간이 아니어도 항상 에스컬레이터를 작동한다. 물론, 그 이유는 워낙 붐비는 곳이라는 명목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딴데도 그런데, 왜 유독 인천지하철만 에스컬레이터를 꺼두는지 모르겠다.

인천지하철은 딴데를 본받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카드 시스템은 왜 안 작동하는지 모르겠다. 서울사람들이 인천지하철공사를 욕보지 않도록, 인천지하철공사는 다른 곳에 써야 한다.

가령 내가 서울사람이라고 추측하고 인천지하철을 타보았다고 하자. 인천지하철 부평역은 그래도 편한 편이나, 나머지 정류장이 땡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특히 인천에 급한 일이 있어서 가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이제 인천지하철은 이제 또 한번 거듭나야 한다. 정류장은 그렇다 하더라도,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켜 주어야 하고, 시스템을 빨리 설치하지 않는 한 이런 문제를 면치 못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인천지하철에 대한 문제를 덧붙이실 분들은 저한테 연락하시거나 인천지하철에 항의문을 보내시든지...
인천지하철 홈은 http://www.metro.inchon.kr/IRTC/irtc.htm
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1, 2는 생나무 기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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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사람이다. 오마이뉴스 초기에 1318에서 활동하다가 한동안 일을 접었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철도신문〉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본격적인 연구자의 길을 준비하며 지식생산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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