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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여러분, 총선연대 지도부 여러분, 오마이뉴스 독자여러분.
총선연대의 17개 도시 2000km 버스투어를 6일간 같이하면서 생중계를 해왔던 오마이뉴스입니다.

우리는 지난 6일간을 되돌아보면서 총선연대가 많은 소득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버스투어를 기획하고 이뤄낸 총선연대 관계자들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총선연대는 정치권을 향해, 유권자를 향해 "바꾸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버스투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총선연대와 유권자 스스로가 또한 바꿔야할 것도 적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버스투어에 동승했던 이병한, 이종호 기자가 보내온 생생한 버스투어 평가서입니다.

3월 25일 오후, 버스투어의 마지막 행사인 수원성 남문 중앙극장 앞에서의 집회. 주위에는 뽀얀 젊은이들이 바삐 오가고 날은 어느새 어스름한 저녁무렵이었다. 트럭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원순 대표는 가슴에 담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오늘은 퇴출되어야할 유권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우리를 보고 '저런 버스도 대절하여 일주일씩이나 전국을 다니는 것을 보니 돈이 참 많나보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가난한 시민단체입니다. 우리는 돈이 없습니다. 돈은 정치인들이 많지요. 그들은 그 돈을 통해 케익으로, 설렁탕 한그릇으로 여러분의 표를 사고 있습니다.

우리는 버스투어기간에도 시민이 실어주는 빵과 음료수로, 시민이 무료로 제공한 점심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저기 포장마차 아저씨. 우리는 목이 마릅니다. 우리에게 물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일주일간의 버스투어에서 느낀점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박 대표의 목소리에는 점점 힘이 들어갔다.

"두번째는 우리를 보고 '좋은 말만 하네. 기호가 몇번이지?'하고 묻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에게 표를 달라고 거리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를 정말 소중하게, 정말 올바로 행사해 달라고 호소하려고 나온 것입니다."

박 대표의 사자후같은 연설에 총선연대 관계자들은 물론 주위의 젊은 눈들도 점점 집중했다.

"세번째는 '말하는 것이 다 맞기는 한데, 저래봤자 뭐 바뀌는 것이 있겠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습니다. 여러분 하나하나의 힘이 모이면 할 수 있습니다. 진정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까지 그는 '퇴출되어야할 정치인'을 역설해왔다. 선거법을 어긴 정치인,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 반민주반인권 정치인, 지역감정을 부추키는 정치인. 투어기간동아 셀 수 없이 많이 가진 연설과 기자회견에서 그는 정치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 그가 '퇴출'의 대상을 유권자에게 돌렸다. 그것도 형식적이 아닌 아주 열렬하게 말이다. 그때 기자의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낙선운동의 마지막 키는 유권자가 가지고 있다.'
'낙선운동의 목적은 '낙선'자체가 아니라 정치개혁이고 유권자 의식 혁명이다'

수원에서의 행사로 버스투어는 막을 내렸다. 저녁을 먹고 밤10시30분경 서울로 도착한 투어단은 짐을 내린후 실무진끼리 인사동 술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새벽 0시40분. 피곤하지 않냐는 기자의 전화질문에 한 실무자는 말했다.

"일주일동안 우리가 언제 2시 이전에 잔 적이 있나요? 딱 2시까지만 마시기로 했어요."


다음은 3월 25일(토) 구리로 오는 차안에서 작성한 버스투어 결산 기사이다.

총선연대 버스 투어 "베스트.워스트 5"

한국에서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기간에 정당이 아닌 시민단체들이 버스를 일주일간 대절하여 유세 아닌 유세를 펼쳤다.

이제까지 '선거'란 정치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유권자들은 구경만 하는 '그들만의 잔치'. 그 금기의 벽을 깨고 이회창씨가 전라도를 돌 때, 이인제씨가 경상도를 돌 때 총선연대는 전국을 돌았다.

총선연대가 펼치는 유세는 특이했다. '누구누구를 찍어주십시오'가 아니라 '누구누구는 절대 찍으면 안됩니다'라고 외치고 다녔다. 대부분의 정당이 지역감정 자극을 전략으로 택할 때, 이들은 "지역감정은 정치적 근친상간"이라고 외치고 다녔다. 일명 낙천낙선운동. 항상 자기자랑하는 유세만 들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잠시 착각하기도 했다. "저사람들은 기호가 몇번이여?"

광주를 시작으로 화순, 해남, 진도, 마산, 진해, 부산, 울산, 대구, 청주, 대전, 임실, 전주, 원주, 구리, 성남, 수원까지. 버스투어단은 전국 17개 도시를 약 2000Km에 걸쳐 강행군했다. 이들은 하루에 3∼4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고 점심은 대부분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지금 이곳은 경기도 구리로 가는 차안. 버스투어가 수도권만 남은 현재 광주에서 원주까지를 10개의 장면으로 정리했다. 성공적이고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일과 아쉽고 극복해야할 일들이다.

버스투어 베스트 5

1.매일 계속되는 새벽 1시, 2시까지의 뒷풀이 - 중요한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대표단과 실무자들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각종 집회와 강연,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도 매일 새벽까지 지역총선연대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해남 대흥사 앞의 숙소에서,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대구와 대전의 술집에서, 원주 치악산 기슭의 숙소에서 지역일꾼들과의 술자리는 자정을 훌쩍 넘겼다.

이번 버스투어의 목적가운데 하나가 지역의 사정을 살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녁의 술자리는 빼놓을 수 없는 '사업'가운데 하나. 지역의 사람들도, 서울의 사람들도 서로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다. 대표들을 비롯한 투어단은 몸이 무척 피곤했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일은
공식이 일정이 모두 끝나고 시작되었다.

2.임실, 완주의 고산장터 집회 - 전략지역에 집중하면 효율적이고 구체적이다.

투어 닷새째인 전북 고산장터. 이곳 집회는 어느 때 보다 긴장이 흘렀다. 전북총선연대의 한상렬 목사는 트럭위에서 검은 토포자락을 휘날리며 눈을 지긋이 감고 사자후를 토했다. "여러분. 김태식은 안됩니다. 그외에는 여러분 마음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트럭 주변을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서는 박수와 함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곳뿐이 아니다. 첫날 방문지인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도 지역 총선연대의 사람들은 공공연히 공천반대인사인 김봉호씨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봉호 의원을 꼭 떨어뜨려 정치개혁의 봄을 이곳 해남에서부터 일으킵시다"

전라도의 광주보다, 경상도의 부산보다, 충청도의 대전보다도 작은 한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이고 명쾌한 말을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반응이 더 있었다는 것은 앞으로 낙선운동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암시해준다.

3.원주 고교생 댄스 동아리 공연 - 문화적으로 공략하라.

원주 YMCA 고교생 댄스 동아리의 '바꿔'와 '페스티발' 댄스공연은 이번 투어의 신선한 청량제와 같았다. 이들의 춤과 음악이 펼쳐지는 동안 원주남부종합시장주변의 모든 눈과 귀는 집회장에 집중했다. 신나는 표정과 몸짓. 그동안 스피커에서 나오는 로고송에 귀를 막던 사람들도 춤이 어울지자 고개와 발끝을 끄덕거렸다.

이번 투어기간에 가진 집회는 거의 천편일률적이었다. 서울에서 온 대표단을 소개했고, 지방 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 행진이나 서명운동. 이런 집회에 젊은이들이 모이고 서명이라도 하기를 바라는 것을 어찌보면 무리일 것이다.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투어였다.

4.청주의 자전거 행진과 시장통 선전전 - 유권자의 품으로 파고드는 확실한 지상전.

가슴과 등에 노란색 구호를 써붙인 청주 자전거행진을 두고 투어단 사이에서는 평가 아주 좋았다. 다음번에는 버스투어가 아니라 자전거 투어를 벌이자는 말이 나올 정도. 50여명의 노란색 자전거군단의 행진은 차를 타고 행진하는 것보다 더욱 가깝게 유권자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청주 성안길과 육거리 시장을 지나온 투어단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시민들과 일대일로 만나 생생한 소리를 듣고 나자 피곤이 싹 가시는 듯. 박원순 대표는 "청주 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할 때는 신이났다"고 말했다. 유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것, 언론을 이용한 '공중전'과 함께 확실한 '지상전'을 펼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청주는 알려주었다.

5.대구의 서명운동 - 젊은 층이 호응하기 시작한다.

대구백화점앞 집회에서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유권자약속 서명에 젊은이들의 호응이하기 시작한 것. 이날 약 한시간반동안 받은 서명은 투어기간중 최대인 190여명이다.

무엇이 젊은이들을 끌었을까. 대구에서 가장 번화했다는 장소? 세련되게 잘 마련된 집회장? 어린이 합창단까지 동원된 문화적 접근? 아니면 대구 젊은이들만의 특수한 정서? 암튼 20대의 젊은 유권자들도 아직은 미약하지만 마냥 냉소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이번 투어의 큰 소득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버스투어 워스트 5

1.버스 운전사 "나 안해! 서울로 올라갈테니 맘대로 해!" - 무리한 강행군.

버스투어 이틀째. 새벽 2시가 다 되어 울산에 도착하자 버스운전사 유영정(50, 남)씨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것. 힘들어서 못하겠으니 다른 차를 부르던지 맘대로 하라며 당장이라도 서울에 올라갈 기세였고 대표들과 실무자가 용서(?)를 빌었다. 봉투도 하나 찔러주고.

너무 욕심이 많았다. 하루에 두 개이상의 도시를 방문하는 강행군. 첫날은 광주에서 화순을 잠시 찍고 해남과 진도를 거쳐 다시 해남까지 일정이 짜여졌고, 둘째날은 마산과 진해, 부산을 거쳐 울산까지 가야했다. 물론 먼 서울에서부터 왔으니 한곳이라도 더 들러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행사의 내실을 기할 수 없었고 몸은 몸대로 피곤했다.
하루가 지나고 내부적인 평가는커녕 일정공유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2.진해 버스 방문 - 이럴바엔 왜오나?

버스투어단은 분명히 마산을 거쳐 진해를 다녀왔다. 하지만 아무도 진해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로고송을 튼 트럭을 앞세운채 버스는 '그냥' 통과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밖을 볼 수 없는 버스구조. 진해 유권자의 생각은커녕 진해시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른다.

비슷한 경우가 화순 방문의 경우다. 시간에 쫒기는 투어단은 버스로 화순을 한바퀴 돌고 잠깐동안 집회를 가졌다. 그리고 후다닥 해남으로 향했다. 어리둥절했을 법한 유권자들. 뭐가 지나가긴 했는데.
이렇게 '지나만' 가려고 서울에서 왔던가. 꼭 '이곳은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 것은 아닌가.

3.뉴스가 없는 기자회견 - 총선연대는 앵무새인가?

총선연대의 방문에 가장 큰 호응을 보인 것은 지역 유권자들이 아닌 지방 기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총선연대 대표들의 방문 자체가 뉴스다.

그러나 정작 기자회견의 내용은 별로 없었다. 광주에 가면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고 부산에 가면 '부산시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대구와 대전 전주와 울산도 마찬가지였다. 글의 내용도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보니 동행했던 서울 기자들이 뉴스가 없어서 당황하는 것은 당연한 일.

얼마안가 중앙지에서 버스투어에 관한 기사는 비중을 잃었고 중앙 언론을 이용한 '공중전'은 실패했다.

4.마산 3.15기념탑 헌화 - 형식적인 행사는 이제 그만.

마산에는 3.15 기념탑부터 방문했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신포동에 위치해 있었고 이후 가진 집회도 거의 판에 박힌 듯했다. 마산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곳에서의 집회도 거의 닮은 꼴이었다. 최열 대표와 박원순 대표, 장원 대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특별히 할 것이 없었다.

21세기에 맞게 정치를 개혁하자는 총선연대가 집회가 20세기 형식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많이 했던 문화행사를 버스투어단 차원에서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임지애 총괄국장은 "버스투어 자체가 급하게 준비되는 바람에 어설픈 문화행사는 오히려 역효과를 날 것을 우려해서"라고 밝혔다.

이번 투어에서 중앙 총선연대가 집회를 위해 준비한 것은 별로 없어 보였다. 이제는 제법 대중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대표 트리오'(최열 대표, 박원순 대표, 장원 대변인)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지역총선연대는 오직 지명도가 있는 대표의 얼굴만을 원했고, 중앙총선연대도 대표 트리만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5.밖이 보이지는 않는 버스 - 시민의 반응은 어떻게 확인하는가.

바쁜 일정에 쫒기다보니 처음 2∼3일간은 신문과 뉴스를 볼 틈도 없었다. 최열 대표는 이내 버스에서 버스에서 말했다. "운동은 피드백을 보면서 해야하는데... 이거 원 떠들기는 열심히 떠드는데 반응을 볼 수 없으니…"

일단 버스에 타면 밖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창문을 모두 선전 스티커로 막아놨기 때문이다. 물론 사소한 일이다. 버스를 그렇게 꾸밈으로 해서 멀리서도 투어단 버스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던 이점도 있다. 하지만 밖을 전혀 볼 수 없는 버스가 시민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살피지 않고 진행됐던 버스투어의 각종 행사들을 상징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25일 오후 3시30분 현재 버스 투어단은 구리를 지나 성남 로데오거리에서 집회를 진행중이다. 이 행사가 끝나면 수원으로 향하고 그곳을 끝으로 일단 버스투어단은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일(26일) 11시 모여서 마지막 보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여기서 뽑은 BEST 5, WORST 5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울산에서 차량행진에 자발적으로 차량행진에 참여했던 고물상 아저씨.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는 버스를 세워 떡과 음료수를 넣어주던 아저씨.

전주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지역 총선연대에 연락해 점심무료 제공을 약속한 음식점.

이런 집회(지역감정 추방 집회)는 충청도가 아니라 경상도·전라도에 가서 해야 한다고 목소를 높이던 아저씨.

장원 대변인의 연설에 마음이 움직여 집회장과 강연장까지 따라온 두명의 여자 대학생.

처음 이틀간은 피곤에 늘 인상을 쓰고 있던 버스투어팀은 점점 적응이 되어가는 듯했다. 24일(금)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버스 투어 새벽 술자리에서 "이제야 뭔가 (버스투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한번 더 할까?"라는 말까지 나왔다.

총선시민연대가 지금 진행까지 해왔던 일은 대부분 '최초'였다. 전국의 시민단체가 이렇게 모여 전국 연합체를 형성한 것도 처음이고, 정치권에 대해 공천반대인사 명단을 발표한 것도 처음이고, 매일매일 기자 브리핑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시행착오가 있다. 버스투어도 마찬가지다.

총선연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2차 버스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말들이 오가고 있다. 낙선명단 발표후 어떤 방식으로든지 버스투어는 또 한번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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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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