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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의원들은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하여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까? 결과는 'NO'이다. 16대 국회의원 답변의 약 62%가 "새만금간척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조사는 녹색연합과 환경기자클럽이 공동으로 현재 대규모 국책사업 건설을 둘러싸고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을 중심으로 <16대 국회의원님께 드리는 환경문제에 관한 질의서>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새만금간척사업을 중단할 것이냐, 계속할 것이냐를 놓고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16대 국회의원들의 61.9%가 미래세대의 자연자산인 갯벌을 보존하는 것이 개발하는 것보다 더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새만금간척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새만금간척사업은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의 결과 이후 판단하겠다"는 의견과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 입장유보,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등의 입장들이 제시되었다.

한편, 동강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동강댐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변한 의원은 86.6%로 나타났으며 찬성의사를 표시한 의원은 2.1%에 불과했다.

녹색연합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환경문제와 환경정책에 대한 국회의원의 인식과 성향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정책결정의 자료로 활용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답변의 과반수 이상이 새만금간척사업 반대입장을 표시함으로써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새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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