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남해스포츠파크가 국제적인 규모의 스포츠 캠프시설을 갖춰 동계 전지훈련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색있게 지어진 "나비 화장실"이 많은 관광객들로 부터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비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나비 화장실"로 불리는 이 화장실은 기존 화장실에서 느끼는 혐오감을 완전히 탈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화장실로 화장실 문화를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되고 있다.

나비화장실이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 주변에 유채꽃이 만발할 때 날아드는 나비를 형상화한 것으로 유채꽃단지와 주변 갈대밭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조형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건물에 대한 예술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예술성과 함께 실용적인 측면도 크게 고려한 화장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장실 건물만 보아도 먼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심플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자연채광으로 살균효과도 뛰어나며 환풍기와 창문도 통풍이 잘되도록 설계되어 화장실에 나는불쾌한 곰팡이 냄새를 크게 줄였고 방향제를 설치하여 산바람향이 나는 쾌적한 화장실로 꾸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위하여 2.5평의 넓은 장애인 전용 칸과 자동센서를 부착한 자동개폐문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다. 특히 장애인 화장실 내에 장애인 기능대회 자개수공예 부분 입상자의 액자를 비치하여 장애인들에게 긍지와 재활의지를 다지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되어 있다.

한편, 지난번 개최된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처음 문을 열었는데 이 곳을 찾는 많은 선수단과 관광객들은 "화장실이라기보다는 호텔이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인터넷을 통하여 "베스트화장실"로 추천되기도 했다.

한편, 남해군에서는 그동안 관광남해의 이미지에 맞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남해스포츠파크 내에 2곳의 화장실과 노량공원의 화장실을 주변 여건을 고려하여 독특하고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화장실을 신축하였고, 기존 화장실에도 남해의 관광명소사진 약재를 게첨하고 방향제를 부착하는 등 화장실 문화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곧 신축될 남해읍 공중화장실을 비롯하여 공중화장실을 우선적으로 관광남해의 이미지에 걸맞는 화장실도 지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화장실도 화장실 내에 방향제를 설치하고 관광명소 사진액자, 꽃바구니를 비치하여 아름답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화장실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추진하여 있는 군민들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가꾸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