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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11동 은천아파트에 사는 384세대 입주자들은 요즘 기분이 좋다. 아파트 근처에 건설되기로 했던 골프연습장 건설을 철회시킬 수 있는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몇달전 관악구청 공람공고를 통하여 아파트 근처에 골프연습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는 것을 보고 11월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아파트 근처에 골프연습장이 건설되면 소음 및 야간 조명으로 인한 주민불편과 관악산 및 낙성대 근처에 위치한 문화재의 훼손이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홈페이지(http://eunchon_apt.hihome.com)도 개설하여 골프연습장 건설 철회 온라인 운동에도 들어갔다. 관악구청, 서울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꾸준하게 답변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그동안 두번에 걸처 관악구청앞에서 집회도 가지고, 기존 골프연습장 저지성공 단체 사례연구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난 12월 12일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고건 서울시장 면담 과정에서 "이번 골프연습장 건설은 해당 구청장의 재량 사항이라고 판단되고, 골프연습장 건설로 인하여 주민피해가 인정되고, 5000명 이상이 반대한다면 인가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 내었다.

이제 주민들은 관악 구청장 면담을 추진 중에 있다.

홍진관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서울 시장 면담이 끝난 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하여 "우리는 '행동하는 주민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경험과 뜻을 앞으로 은천아파트를 사람사는 맛이 나는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성당, 지역단체, 환경단체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듯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덧붙이는 글 | NGOKOREA는 행동하는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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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I 심리상담코칭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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