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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대전일보의 발행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대전매일이 한달 전에 게재한 4단 컷 만화를 중복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이은 지방 언론사의 편집 사고로 자칫 경영상 어려움과 독자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언론의 신뢰도가 더욱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만화는 심만기 씨가 '시치미선생'이라는 제목으로 대전매일에 연재하고 있는 4단짜리 만화로 지난 12월 28일 15면에 게재된 것과 이로부터 한달 전인 11월 30일 같은 면에 게재된 내용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 민언련은 논평을 통해 "최근 대전지역 지방언론사들의 잇단 편집 사고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 달여 만에 같은 만화를 같은 지면에 게재한 것은 독자를 철저히 우롱한 처사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이어 "가뜩이나 지방언론사에 대한 지역민의 신뢰가 떨어진 마당에 연이은 지방 언론사들의 편집 실수는 지역 독자들로부터 더 더욱 외면 당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며 "작은 지면 하나에도 독자의 입장에서 편집하라"고 요구했다.

논평은 문제가 된 만화 이외에도 대전매일은 지난 12월 22일 민주당 당직개편으로 새로 선임된 박상규 총장과 김영환 의원의 사진과 이름을 잘못 기재한 실수도 함께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전매일 편집부의 한 기자는 "문제가 된 만화는 서울에 있는 작가가 그날 송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22일자 보도 내용에 대해 "1면 기사 역시 연합기사를 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잘못은 있지만 다음날 연합뉴스에서 정정 보도가 나와 조금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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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민언련 매체감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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